인도네시아 땅어랑시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3G 시리즈 투자(3G Series Investment)’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성장(Growth) ▲녹색(Green) ▲우수한 서비스(Great Services)의 세 가지 핵심 축을 기반으로, 우호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땅어랑시 투자원스톱서비스청(DPMPTSP)의 수기하르토 아흐마드 바그자 청장은 “탕어랑은 더 이상 자카르타의 위성도시가 아닌 무한한 기회의 도시”라며 “성장, 친환경,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G 시리즈 투자’ 전략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Growth)’은 실물 부문, 창조 산업, 디지털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 유치해 지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투자 규모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녹색(Green)’은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관리 등 환경친화적 투자를 활성화해 자보데타벡(Jabodetabek) 권역의 선도적 녹색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당국은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의 균형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기하르토 청장은 “투자는 단순한 수치 확대가 아니라 시민과 환경 모두에 장기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셋째, ‘우수한 서비스(Great Services)’는 투자 절차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온라인 단일 제출 시스템(OSS)과 공공 서비스 몰(MPP)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실제로 건축 허가(PBG) 등 일부 인허가는 10시간 이내 처리 가능해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전략을 토대로 땅어랑시는 이미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사크루딘 땅어랑 시장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투자 유치액은 12조 5,800억 루피아로 연간 목표액(15조 1,100억 루피아)의 약 83%를 조기 달성했다. 이는 땅어랑시가 국내외 기업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입증하는 결과다.
상반기 투자는 국내 투자(71%)가 중심을 이루었으며, 고무·플라스틱 산업(20%)과 운송·창고·통신업(13%)이 성장을 견인했다.
땅어랑시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연계된 ‘공항복합도시(Aerotropolis)’ 개발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 산업단지, 친환경 주거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공항복합도시는 물류·기술·서비스 기반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땅어랑시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10월 ‘2025 인도네시아 관광 무역 투자 엑스포(ITTIE)’에서 투자 정보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혁신적 투자 환경 조성의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3G 시리즈 투자’ 전략을 통해 땅어랑시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투자 허브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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