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노 주지사, “누수율 절감과 인프라 확충으로 글로벌 물 복지 도시로 도약”
프라모노 아눙 위보워 자카르타 주지사는 2029년 임기 종료 시점까지 모든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을 주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지난 9월 30일 중부 자카르타 보로부두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도시를 향한 물 거버넌스’ 전국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자카르타의 깨끗한 물 서비스 보급률이 74.24%에 머물러 있다며, 이를 2026년까지 85%, 2029년 말까지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 자카르타는 깨끗한 물 공급 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시민의 기본권인 물 접근성 보장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한 길은 순탄치 않다. 현재 자카르타가 직면한 가장 큰 난관은 45.88%에 달하는 높은 무수수량(NRW, Non-Revenue Water) 비율이다.
이는 노후 관로로 인한 누수나 불법 도수 등으로 인해 요금으로 징수되지 못하고 손실되는 물의 양을 의미한다. 일본, 한국 등 선진국의 무수수량 비율이 10%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주정부는 배수 시스템 개선과 엄격한 감독을 통해 무수수량 비율을 20~25%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자카르타 주정부와 산하 상수도 공사인 PAM 자야는 여러 대규모 상수도 공급 시스템(SPAM)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카리안-세르퐁 상수도 공급 시스템(21만 2천 가구) ▲자틸루후르 1 상수도 공급 시스템(30만 가구) ▲부아란 3 상수도 공급 시스템(25만 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PAM 자야는 2026년까지 총 700km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미보급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료로 수도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하수 남용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정부는 2021년 주지사령을 통해 SCBD, 수디르만 등 상수도관이 이미 공급된 주요 업무지구 및 12개 주요 도로를 지하수 사용 금지 구역(Zona Bebas Air Tanah, ZOBAT)으로 지정, 무분별한 지하수 취수를 엄격히 금지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부아란 3 정수장은 인근 브카시 시에도 물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탐보라, 간다리아 우타라 등지에 공동 저수지를 건설하는 등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한 물 카드’ 프로그램과 1,000개의 물탱크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러한 종합적인 노력을 통해 2029년까지 보급률 100% 달성은 물론, 외부 지역 원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깨끗한 물 공급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6번(깨끗한 물과 위생)과 11번(지속 가능한 도시) 목표를 달성하려는 자카르타의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원수 수요의 86.9%를 외부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인접 지역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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