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1조 루피아 추가 예산 승인… 전국 UPT JPH 설립으로 할랄 서비스 접근성 확대
인도네시아가 ‘2029년 세계 할랄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BPJPH)은 2026년도 핵심 사업으로 소상공인(UMK)을 위한 350만 건의 무료 할랄 인증서 발급과 전국적인 할랄제품보장 기술서비스센터(UPT JPH) 설립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하며, 할랄 생태계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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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회 제8위원회가 2026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BPJPH에 2조 1천억 루피아(한화 약 1,760억 원)의 추가 예산을 배정하는 안을 승인하면서 구체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해당 예산은 인도네시아 전역의 할랄 인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 BPJPH 청장은 이번 예산 증액과 후속 프로그램이 인도네시아 할랄 생태계를 질적으로 성장시키고, 국가 전략 목표인 ‘2029년 세계 할랄 허브’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이칼 청장은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에 확보된 예산에는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350만 건의 무료 할랄 인증서 발급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지리적 장벽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할랄 인증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전역에 BPJPH의 공식 대표부 역할을 할 기술서비스센터(UPT JPH)를 설립하는 데에도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BPJPH는 단순한 인증서 발급과 인프라 구축을 넘어, 할랄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추가 확보된 예산은 다음 분야에도 전략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할랄 서비스의 디지털화: 신청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
사업자 및 대중 대상 홍보·교육 강화: 할랄 인증의 중요성과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관련 규제 정비 및 개정: 할랄제품보장법 및 관련 정부령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여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한다.
하이칼 청장은 이러한 종합적인 계획이 2025-2029 국가중장기개발계획(RPJMN)과 완벽하게 부합하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내 할랄 제품 보장에 대한 유일한 권한을 가진 기관으로서 BPJPH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포용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글로벌 할랄 시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을 효율성의 원칙 아래 추진하고 있다”며, “한정된 자원을 사회 전반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BPJPH의 대규모 투자와 전략적 계획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국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할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야심 찬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전국적인 서비스망 구축은 내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도네시아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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