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1 / 박채은
인도네시아에는 대표적인 두 가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있다. 바로 ‘토코페디아’와 ‘쇼피’다. 두 플랫폼은 각각 다른 장점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토코페디아는 200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지 기업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며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쇼피는 2015년 싱가포르 기반의 Sea Group이 출시한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는 2015년 말 진입했으며, 모바일 다운로드 수나 사용자 수 측면에서는 쇼피가 토코페디아보다 우위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쇼피는 마케팅 측면에서 매우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90% 할인 이벤트, 무료 배송 정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에게 ‘쇼피가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또한 쇼피는 모바일 기반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트북이나 PC보다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젊은 세대를 고려했을 때, 쇼피는 시장 특성을 잘 반영한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쇼피는 국제 배송을 지원해 중국 등 해외 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두 앱을 모두 사용해본 사용자로서 두 플랫폼의 특징을 비교해보면, 토코페디아는 가전제품, 생필품 등 실용적인 제품이 저렴하고, 쇼피는 미용용품, 의류 등 젊은 세대 취향의 상품군이 다양하다.
온라인 쇼핑의 주 이용층이 젊은 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쇼피가 다운로드 수에서 앞서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현재는 쇼피가 토코페디아보다 우세한 부분이 많지만, 두 플랫폼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 사이에서 소비자들은 더 다양하고 저렴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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