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J 11 / 이서준
인도네시아의 노란밥(나시 꾸닝, Nasi Kuning)은 강황을 넣어 지은 전통 밥 요리입니다. 이 음식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유래했으며, 특별한 축제나 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제공됩니다.
주요 재료는 쌀, 코코넛 밀크, 강황, 그리고 다양한 향신료가 사용됩니다.
특히 강황이 들어가 밥이 노란색을 띠게 되며, 이 노란색은 행운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행사나 축제에서 나시 꾸닝을 먹는 것은 긍정과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의식으로 여겨집니다.
나시 꾸닝의 고깔 모양은 힌두교와 자바에서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메루산(Gunung Meru)을 상징합니다. 메루산은 신들이 거주하는 곳이자 우주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또한 고깔 모양은 높이 올라갈수록 더 나아진다는 뜻으로, 삶의 번영과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먹는 방법으로는 고깔의 꼭짓점을 먼저 잘라 나이 많은 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에게 드립니다.
이는 존경과 겸손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밥과 반찬을 함께 나누며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나시 꾸닝은 삶은 계란, 땅콩, 닭튀김, 사테, 삶은 채소 등 다양한 반찬과 함께 제공되며, 각각의 반찬은 고유의 의미를 지닙니다.
삶은 계란은 새로운 시작, 땅콩은 조화, 닭튀김은 보호, 사테는 단결, 삶은 채소는 건강을 상징합니다. 나시 꾸닝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의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생일, 결혼식, 개업식 등 다양한 축하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업식이나 경사에 수수팥떡을 만들어 나누며 성공을 기원하듯, 인도네시아에서는 나시 꾸닝이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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