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 발표 앞두고 11월 18일(목)부터 전국 시위
– 전국 수십만 개 공장의 200만 명 노동자 파업 예고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노동조합총연맹(이하 KSPI-Konfederasi Serikat Pekerja Indonesia)은 2022년 최저임금 결정에 반대하며 12월 초 전국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1. 정부안 임금 인상 1.09% 거부
KSPI의 Said Iqbal 노조위원장은 2022년 평균 최저임금을 1.09% 인상하기로 한 정부안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KSPI가 제시한 7~10% 최저임금 인상률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다.
그는 “노동부장관이 내놓은 임금정책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2022년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을 보면 주 단위 최저임금 UMP와 시군단위 최저임금 UMK는 1.09%에 불과하다”라고 16일 기자 회견에서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데 노동자보다 고용주를 더 고려하기 때문에 정부는 저임금 체제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면, 저임금 체제를 되돌아 가면 노동자를 보호하기 보다는 기업가나 자본가를 더 많이 보호하게 된다. 이는 신질서 시대(Era Orde Baru)의 수하르토 시대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2. 최저임금 감소 우려
KSPI 측은 2022년 최저임금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내려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최저임금의 상한선과 하한선(batas atas dan batas bawah)을 정한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처음 시행된다. 따라서 이 최저임금의 하한선은 현행 최저임금보다 낮다.
최저임금 자체의 상한선과 하한선은 노동부(Kemnaker) 임금 정보 시스템 (https://wagepedia.kemnaker.go.id/)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총위원장은 상한선이 Rp. 5,762,352이고 하한선이 Rp. 2,881,176인 Depok 시의 최저 임금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노동부 계산에 따르면 2022년 Depok시 최저 임금은 IDR 4,377,231이다.
그는 “내가 기업가라면 이제 Depok의 최저 임금은 430만 루피아, 상한선은 570만 루피아, 하한선은 280만 루피아다. 법적으로 최저 임금을 280만 루피아까지 낮출 수 있어 어리석게도 우리는 속았다”라고 설명했다.
3. 3일간 전국 파업
첫번 째, KSPI 노총과 여러 전국 노동자 연맹은 2021년 12월 6-8일로 예정된 3일 동안 전국 파업을 예고했다.
사이드 노총 위원장은 “전국적인 파업에 30개 이상의 주와 수백 개 시군 단위에서 수십만 개 공장의 200만 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인 파업에 앞서 18일 부터 지방에서 노동자 시위가 선행된다. 지방 노조원들은 주청사, 시군 청사, 시군단위 지방의회에서 시위에 돌입한다.
두번 째, 자카르타에서는 전국 60개 노동조합과 6개 노조연맹 연합이 대통령 궁과 노동부 청사(자카르타 까또수부르또 거리 한국 대사관 부근),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세번 째, 노총연합은 모든 지역에서 지역 파업을 종용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노총위원장은 “Cianjur, Sukabumi, Bogor, Bogor 지역뿐만 아니라 자카르타, 중부 서부 자와 에서 생산 공정을 마비시킬 것”이라며 위협을 예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유가 및 생필품 가격 인하, 해고 금지, 외국인 근로자 거부, 의료서비스 개선, 최저임금 인상, 아웃소싱 철폐 등 10가지 요구 사항을 정부를 요구했다.
이에 노총연합은 2022년 최저임금은 7-10%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노동부는 1.09% 인상안을 16일 발표했다.
한편, 자카르타 주는 2022년 주단위 최저임금을 오는 18일(목) 발표한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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