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침수 해소되었으나, 기상 악화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
2025년 우기 초입에 들어선 자카르타에 다시 홍수가 발생했다. DKI 자카르타 주 지역재난관리청(BPBD)은 지난 밤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10월 31일(금) 오전 기준, 수도 자카르타 내 11개 주민 단위(RT)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목요일(30일)부터 쏟아진 높은 강우량으로 인해 카렛 수문과 순터르 훌루 관측소 등 주요 수위 관측 지점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BPBD는 목요일 오후 이들 관측소의 수위가 경계 3단계(Waspada)에 도달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저지대 주거 지역에 침수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31일 금요일 오전 7시 기준, 남부 자카르타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맘팡 동 1개 RT(수위 30cm) ▲두렌 티가 동 5개 RT(수위 40~150cm) ▲자티 파당 동 5개 RT(수위 40cm) 등이 침수되었다. 특히 자티 파당 동에서는 집중호우와 더불어 PHB 하천 범람 및 바스웨단 제방 붕괴가 겹치면서 피해가 커졌고, 일부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높은 곳으로 옮기는 등 긴급 대피에 나섰다.
다행히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맘팡 동과 두렌 티가 동의 침수 지역은 물이 모두 빠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칠란닥, 꾸닝안, 페토고간 등 이전에 침수되었던 다수의 지역도 현재는 정상화되었다. BPBD는 자티 파당 동의 5개 RT만이 40cm 수위로 여전히 침수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BPBD 관계자는 “현장 요원들이 각 침수 지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양수기를 이용한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하는 등 추가 범람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1일 설명했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은 이날 남부 자카르타에 번개를 동반한 비가, 동부 자카르타에는 중간 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은 침수가 잦은 도로를 피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적극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DKI 자카르타 BPBD는 공식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신 홍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전자들은 이를 통해 안전한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한 실시간 홍수 정보 확인 채널
시민과 운전자들은 다음의 공식 채널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홍수 상황과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DKI 자카르타 BPBD 공식 웹사이트: 실시간 홍수 지도(peta-banjir)와 시간대별 데이터 보고서를 제공한다. (https://bpbd.jakarta.go.id/infobanjir)
구글 지도 (Google Maps): ‘East Jakarta floods’ 등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거나, 지도에 표시되는 붉은색 물결 아이콘을 통해 침수 지역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자카르타 공공 CCTV (CCTV Publik Jakarta): 스마트시티 공식 포털을 통해 주요 도로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우회로 선정에 유용하다. (https://smartcity.jakarta.go.id/id/blog/pantau-lalu-lintas-dan-keamanan-dengan-cctv-jakarta)
자카르타 공식 앱 ‘JAKI’ (Jakarta Kini): 홍수 모니터링 메뉴를 통해 침수 지역 지도, 수문 정보, 대피소 위치 등 종합적인 재난 정보를 제공한다. 시민이 직접 주변 상황을 신고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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