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항공보안 감사서 88.53%의 높은 이행률 기록, 글로벌 목표치 훌쩍 넘어 “지속적인 항공 시스템 강화와 유관기관 협력의 결실”… 국제사회서 위상 제고
【자카르타= 한인포스트】인도네시아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의 엄격한 항공 보안 기준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감독 역량을 괄목할 만큼 향상시킨 공로를 국제사회로부터 공식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Kementerian Perhubungan) 산하 민간항공총국(Direktorat Jenderal Perhubungan Udara)은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42차 ICAO 총회 개회식에서 살바토레 시아치타노(Salvatore Sciacchitano) ICAO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이사회 의장 인증서(Council President Certificate)’를 직접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룩만 F. 라이사(Lukman F. Laisa) 민간항공총국장은 “이번 인증서 수여는 ICAO의 표준 및 권고 실무(SARPs, Standards and Recommended Practices)에 부합하도록 민간 항공 보안 감독 역량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린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수상의 깊은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ICAO가 전 세계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항공보안 상시감사제도(USAP-CMA, Universal Security Audit Programme – Continuous Monitoring Approach)’에서 인도네시아가 기록한 88.53%라는 매우 높은 ‘유효 이행률(Effective Implementation, EI)’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ICAO가 설정한 글로벌 항공 보안 계획(GASeP, Global Aviation Security Plan)의 목표치인 75%를 13%p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인도네시아의 항공 보안 시스템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다.
룩만 총국장은 “이번에 획득한 높은 감사 점수는 민간 항공의 보안 기준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하며, “이 결과를 강력한 동력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국내 항공 보안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인증서는 단순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 인도네시아가 높은 수준의 항공 보안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기대와 그에 따르는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국제적 책임에 대한 무게감을 드러냈다.
교통부는 이번 성과가 단일 부처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모든 항공 파트너 및 관련 기관들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룩만 총국장은 “감사 실시에 직접 참여하고, 국가 항공 안전 및 보안 기준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이사회 의장 인증서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하여 앙골라, 카메룬, 토고, 오만 등 항공 보안 분야에서 특별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소수의 국가에만 수여되어 그 권위와 가치를 더했다.
한편, 이번 ICAO 총회에는 샴수 리잘(Syamsu Rizal) 항공항행국장을 비롯한 교통부 실무진과 캐나다 주재 교통관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대표단이 참석하여, 국제 항공 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강화하고 항공 보안 강화를 위한 국가적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교통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혁 ▲감독 시스템의 효율성 증대 ▲국제 협력 확대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국가 항공 시스템을 끊임없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항공 기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신뢰받는 선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천명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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