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야카르타 발전 공헌 기려… 한정판 프리즈마 우표로 제작
중소기업 지원 등 지방정부와 전략적 파트너십 지속 논의
체신청 PT Pos Indonesia는 욕야카르타 특별주 발전에 기여한 스리 술탄 하멩쿠 부워노 10세(Sri Sultan Hamengku Buwono X)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초상이 담긴 특별 기념우표를 공식 발행했다.
지난 23일 욕야카르타 주청사 단지 내 Gedhong Wilis에서 열린 발행식에서 PT 포스 인도네시아 측은 스리 술탄에게 직접 기념우표를 전달하며 오랜 협력 관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번에 발행된 우표는 공로가 인정되는 인물이나 단체를 위해 소량 제작되는 프리즈마(Prisma, Prangko Identitas Milik Anda) 시리즈의 일환이다.
한정 수량으로 인쇄되어 수집 가치가 높지만, 일반 우편물 발송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정식 우표다.
우표에는 왕의 예복을 입은 스리 술탄의 위엄 있는 모습과 족자 왕궁의 전경이 함께 담겨,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액면가는 5,000루피아로 책정되었으며, 일반 우체국이 아닌 특정 공식 경로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독특한 수집품이다.
Agus Aribowo PT 포스 인도네시아는 “이번 기념우표는 족자카르타의 발전을 이끌고 문화 보존에 힘써온 스리 술탄의 역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현”이라며, “단순한 우표를 넘어 문화와 역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발행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우표가 2년 전 회화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말리오보로’ 시리즈와 달리, 사진 작품을 사용해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행식과 더불어 양측은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PT 포스 인도네시아의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바쿨(Sibakul)’ 플랫폼에 등록된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5년간 이어져 온 이 협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스리 술탄 왕궁 역시 “중소기업 부문을 포함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혁신적인 협력 관계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기념우표 발행은 국가 기관과 전통적 지도자 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사례로, 족자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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