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이 타만 사파리 인도네시아(Taman Safari Indonesia)에서 활동했던 오리엔탈 서커스 인도네시아(OCI) 소속 전 단원들에 대한 착취 및 폭력 의혹과 관련해 경찰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원 제3위원회 소속 국민계몽당(PKB) 압둘라 의원은 2025년 4월 15일, 다수의 전직 OCI 단원들이 자카르타 소재 법무인권부에 피해 사실을 담은 진정을 제출한 사실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압둘라 의원은 성명을 통해 “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착취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률 위반”이라며 “이러한 잔혹 행위의 진상이 명확히 밝혀져야 하며, 가해자는 현행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타만 사파리 인도네시아 경영진의 연루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압둘라 의원은 “수년간 폭력 행위가 지속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어떠한 정보도 은폐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서커스 운영에 관련된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도 함께 요청했다.
또한 압둘라 의원은 과거 유사 사건 수사가 경찰 단계에서 중단된 사례를 언급하며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수사는 피해자들의 정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범죄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가해자들에게 상응하는 무거운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압둘라 의원은 법 집행 기관이 이번 착취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철저히 후속 조치를 취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행정적 조사로 끝나지 않고, 인도네시아 공연 예술 및 서커스 분야 노동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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