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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융 사기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피해 금액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12일 콤파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Otoritas Jasa Keuangan, OJK)은 인도네시아 사기 방지 센터(Indonesia Anti-Scam Centre, 이하 IASC)에 보고된 다양한 금융 사기 수법으로 인한 총 피해액이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3개월 동안 7,002억 루피아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원장 프리데리카 위디야사리 데위는 이 금액 중 1,068억 루피아의 자금을 차단하여 피해를 줄였다고 전했다.
2025년 2월까지 IASC에 접수된 보고는 42,257건에 달하며, 이 중 40,936건이 검증되었다. 또한, 사기와 관련된 70,390개의 계좌가 탐지되었으며, 이 중 약 28%인 19,980개의 계좌가 차단되었다.
IASC는 금융 거래 사기 처리 센터로서, 2024년 11월 22일에 소프트 런칭을 시작했으며, 2025년 금융 산업 연례 회의(Pertemuan Tahunan Industri Jasa Keuangan, PITJK)에서 금융감독원에 의해 공식 출범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금융감독원과 불법 금융 활동 근절 태스크포스(Satgas PASTI)의 협력으로, 은행 및 결제 시스템 산업의 지원을 받는다.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Satgas PASTI는 불법 업체와 관련된 16,610건의 민원을 접수했으며, 이 중 15,477건은 불법 온라인 대출, 1,133건은 불법 투자와 관련되었다.
금융감독원은 또한 2024년부터 2025년 초까지 3,517개의 불법 온라인 대출 업체와 519개의 불법 투자 업체의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금융감독원은 금융 서비스 사업자(Pelaku Usaha Jasa Keuangan, PUJK)에 대한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초부터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보호 포털 애플리케이션(Aplikasi Portal Perlindungan Konsumen, APPK)을 통해 449,163건의 서비스 요청을 받았으며, 이 중 35,939건이 민원이었다.
민원은 은행 부문(13,644건)에서 가장 많았고, 금융 기술 산업(12,763건), 금융 회사(7,595건)가 그 뒤를 이었다.
시장 행위 감독 결과, 금융감독원은 정보 제공, 상품 마케팅 및 채권 추심 절차 위반과 관련하여 8건의 행정 제재(벌금)와 27건의 서면 경고를 부과했다.
또한, 221개의 PUJK가 1,662건의 민원에 대해 총 2,145억 루피아의 소비자 피해 보상을 실시했다.
금융감독원은 또한 다양한 사기 수법이 더욱 발전하고 정교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주 보고되는 수법 중 하나는 온라인 쇼핑 거래 사기로, 피해자가 돈을 이체했지만 구매한 상품이 배송되지 않는 경우이다.
또한, 가짜 투자 사기, 경품을 가장한 사기 등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피해자의 프로필을 분석, 사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취업 제안 사기, 소셜 엔지니어링(soceng), 허위 온라인 대출, 단문 메시지 앱을 통한 악성 파일 전송, “러브 스캠”,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 지능(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사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다양한 사기 수법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강조하며, 피해 발생 시 사기 방지 센터에 즉시 신고하여 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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