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YTN 특별취재;
292호.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 폴탁이사
293호.
국립이슬람대학교 잠하리 부총장
294호.
METRO TV 수르요쁘라또모 보도본부장
– 정치적 관점에서 차기 대통령 당선인 조코 위도도를 평가한다면 그는 어떤 인물인가?
이번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 당선인이 다수의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상대후보인 프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정당이 조코위 후보를 지지하는 정당에 비해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정치적으로 봤을 때 이번 조코위 후보의 승리는 ‘정당들에 의한 승리’가 아닌 ‘국민에 의한 승리’라고 볼 수 있다.
– 조코위 정부에 어떤 점을 바라나?
조코위 당선인에 제일 바라는 점은 대선운동기간 동안 그가 제시한 공약들을 실천해주는 것이다. 그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했으며 그가 그간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국민들에 돌려주겠다 약속했다.
그는 국가 해양관련 현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공약했고, 효과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등의 공약 역시 내걸었다. 이에 우리는 조코위 당선인이 당선 전 공약한 모든 것들을 지켜주길 바란다.
– 조코위 정부는 어떤 모습을 취할 것이며 그에 대한 장·단점은 무엇이라 예상하나?
조코위 정부의 강점 중 하나는 조코위 당선인이 인간적이며 대중 친화적인 인물이라는 것이며, 그 점이 바로 대중이 그를 선택한 이유이다.
조코위는 특히 서민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 역시 강점이다. 다음으로 그는 예고 없는 현장방문(blusukan)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직접 현장을 찾아 그 지역의 문제를 직접 보고 그 문제에 대한 현실적이며 효과적 해결책을 찾는다. 이 역시 조코위 당선인이 가진 강점이 아닐까 한다.
물론 조코위 당선인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여소야대의 정국이다.
이는 조코위 정부가 국가예산(APBN)을 제출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조코위 정부가 더 많은 정당들과 연합하여 지지를 받는다면 이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이라 믿는다.
또 다른 점은 조코위 당선인이 너무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직접, 현실적으로만 해결하려 하다 보니 국가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은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아직 조코위의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 문제는 조금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조코위의 정치경험은 솔로시장과 자카르타 주지사를 역임한 것이 다이지만 재임 당시 조코위의 업적은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인적으로 정치신인을 선호하는데 이는 정치신인들은 기존의 정치적 문제들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는 정당들과의 이해관계에 엮여 부정부패, 정실인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에 나는 정치신인이 이끌 정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만의 리더십 스타일대로 국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본다.
– 차기 조코위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론 부정부패이다.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부정부패지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뜨거운 감자인 정부의 유류보조금과 관련해 연료와 에너지 문제의 해결 역시 시급하다.
이 문제에 묶여 다른 문제들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조코위에 있어 어떻게 유류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정책집행을 위한 충분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시급한 과제이다.
– 취임도 하기 전에 프라보워 측의 헌재 제소 등 조코위 당선인은 많은 도전을 받았다. 당선인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어떤 것이 있나?
장애물 중 하나는 정치적 문제점이다. 앞서 언급한 연료보조금 문제와 예산 재편성 등의 문제 모두가 정치적 문제점이다. 조코위 당선인은 여소야대 정국을 맞이 할 것이다.
물론 더 많은 정치적 정당들과의 연합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코위 당선인은 헌재의 판결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는 이미 다수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정당들의 지지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코위 정권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국민들의 지지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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