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지난 10월 16일(금)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수도권 인근 지역을 뒤덮었던 산불·초지 화재(karhutla) 연무의 확산세가 점차 꺾이고 있다. 그러나 자카르타 수도특별주(DKI) 정부는 기상 변화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염 방지를 위한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치코 하킴 DKI 자카르타 주지사 사회소통 특별보좌관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풍향 변화의 영향으로 금요일에 비해 연무 확산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도 “바람의 방향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만큼 수도권(Jabodetabek) 일대의 대기 상태 변화에 계속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연무 세력이 약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완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가동 중이다. 주정부는 현재 시내 전역 145개 건물에 설치된 179대의 ‘워터 미스트(미세 물안개 분사 시스템)’ 장비를 가동해 상공의 대기오염 물질 저감에 나섰다.
이와 함께 기상기후지질청(BMKG), 지역재난관리청(BPBD), 환경청, 환경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대기질 측정소 및 배출 센서를 통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주정부는 대기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인공강우 조작 작전(OMC)을 추진하고, 초·중·고교의 원격수업(PJJ) 전환 등 비상 대책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 역시 급성호흡기감염(ISPA) 등 대기오염 관련 질환자 급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시내 31개 병원, 44개 보건소, 292개 보건소 보조시설 등 총 367곳의 의료시설을 비상 대기 체제로 전환했다.
주정부는 어린이, 노인, 임산부, 호흡기 기저질환자 등 취약 계층의 실외 활동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일반 시민들에게도 외출 시 N95 또는 KN95 등 고기능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쓰레기 불법 소각 등 대기오염을 가중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치코 특별보좌관은 “시민들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나, 동요하지 말고 정부의 공식 발표를 지켜봐 달라”며 “호흡기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을 방문하거나 ‘자카르타 시아가(Siaga)’ 긴급 서비스(112)로 연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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