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출범시킨 ‘적백 내각(Kabinet Merah Putih)’의 2차 개각 핵심 인선이 발표되었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예금보험공사(LPS) 감사위원장이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의 뒤를 이어 신임 재무부 장관으로 공식 임명되었다.
이번 임명은 2025년 대통령령 제86호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2025년 9월 8일 월요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발표되었다.
이로써 10년 가까이 인도네시아 경제를 이끌어온 스리 물야니 장관 시대가 막을 내리고, 푸르바야 장관이 국가 재정의 새로운 수장이 되었다.
엔지니어 출신 경제학자인 푸르바야 신임 장관은 민간과 공공 부문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64년 서부 자바주 보고르에서 태어난 푸르바야 장관은 반둥 공과대학교(ITB)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다. 이후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다나렉사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PT 다나렉사 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민간 부문에서 거시 경제 분석과 금융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푸르바야 장관은 정부 여러 부처에서 특별 보좌관과 차관직을 수행하며 정책 입안 및 조율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 정치법률안보조정부, 해양투자조정부 등에서 경제 및 전략 이슈를 다루며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가장 최근 경력인 예금보험공사(LPS) 감사위원장(2020년~2025년) 재임 기간 동안 그의 위기 관리 능력과 혁신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예금 보장 한도를 20억 루피아로 유지하며 금융 시스템 안정에 기여했다.
또한, 지급 청구 시스템 디지털화를 통해 청산 은행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LPS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특히 2023년에는 예금 보험금 평균 지급 기간을 영업일 기준 8일로 단축하는 등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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