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매점 고급미 재고 감소 현상… “전통시장 공급은 원활, 정부 보조미로 대응”
최근 자카르타의 일부 현대식 소매점에서 고급미(고품질 쌀) 재고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자카르타 주정부는 전반적인 쌀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식량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식량안보·해양·농업국(KPKP)의 수하르토노 시다발록 국장은 현 상황에 대해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수확기 건조 벼(Gabah Kering Panen, GKP) 가격이 킬로그램당 7,000루피아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 비용이 증가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국가 비축미 목표량 확보를 위해 국영식량조달청(Bulog)이 쌀 매입을 확대하고 있는 정책과,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인 ‘푸드 스테이션 찌삐낭 자야(FSTJ)’가 경찰 수사로 인해 생산을 일시 중단한 점도 현대식 소매점으로의 유통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수하르토노 국장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현대식 소매점으로 공급되는 고급미 물량이 제한되면서 일부 매장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통시장으로의 유통은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시민들께서는 여전히 원활하게 고급미를 구매하실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쌀 부족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PKP는 5킬로그램 한 포대당 30,000루피아에 판매되는 정부 보조금 지원 고급미를 공급하고 있으며, 농업부 및 국영식량조달청과 협력하여 5킬로그램당 60,000루피아인 중급미(Stabilisasi Pasokan dan Harga Pangan, SPHP) 유통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방공기업(BUMD)과 협력하여 관공서부터 임대 아파트 단지까지 직접 찾아가는 ‘순회 식량 바자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수하르토노 국장은 “이러한 조치들은 시민들의 주식인 쌀의 가용성을 보장하고 가격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주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KPKP는 시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자카르타 식량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요 식량의 가격과 공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수하르토노 국장은 “현재 국영식량조달청 자카르타-반텐 지사와 PT 푸드 스테이션 찌삐낭 자야가 보유한 쌀 재고량은 총 215,336톤에 달한다”며, “이는 향후 82일간 자카르타 시민 전체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고 단언하며 쌀 공급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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