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무역부 장관, “행정 절차 진행 중… 에너지·농산물 수입 약속은 향후 협정서 구체화”
(자카르타) 최근 타결된 미국과의 무역 협정 관련,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19% 수입 관세가 2025년 8월 1일까지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16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에서 도출된 양자 협상의 주요 결과 중 하나이다.
관세 유지 및 행정 절차 진행 상황
부디 장관은 지난 23일, 자카르타 쳉카렝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미국 측의 내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측의 내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2025년 8월 1일까지 양국 간 관세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19% 관세율이 유지되고, 다른 국가들의 관세율 또한 변동 없이 유지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는 국가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협상 내용 및 성과
이번 협상은 기존 32%에 달하던 대미 관세를 19%로 인하하는 전략적 무역 협정의 형태로,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부디 장관은 관세율 결정이 이번 협상의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하며, 현재 관련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공식 협정의 형태로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및 농산물 수입 약속: 향후 협정서에 구체화 예정
한편, 이번 협정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가 미국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244조 루피아) 상당의 에너지와 45억 달러(약 73조 루피아) 상당의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한 약속은, 향후 공식 협정 체결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품목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은 협상 초기부터 제품 목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부디 장관은 밝혔다.
그는 “협상 초기부터 양국 제품 목록이 논의되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품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수출입 품목 목록화 및 원산지 규정 강화
새로운 관세가 적용될 수출입 품목 목록화 작업 역시 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공식 협정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정에는 인도네시아가 제3국에서 생산된 상품을 자국산으로 위장해 수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원산지 규정 위반으로 인해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경우, 그 차액을 미국이 인도네시아에 청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명시되었다.
보잉 항공기 구매 약속
에너지 및 농산물 수입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이번 협정을 통해 보잉 777 기종 위주의 항공기 50대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양국 간의 무역 균형을 맞추고, 미국의 항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 및 기대 효과
이번 미-인니 무역 협상 후속 조치는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의 대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디 장관은 이번 협정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공식 협정 체결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양국 간의 무역 관계는 더욱 발전된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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