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이하 BI)은 2일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가 신임 중앙은행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데스트리 신임 총재는 지난 1일 자로 공포된 대통령 결정(Keppres No.92/P/2026)에 따라 임명되었으며, 이에 따라 2026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의 통화·금융 정책을 이끌게 된다. 취임 당일 아이다 부디만(Aida S. Budiman) 수석부총재와 솔리킨 주흐로(Solikin M. Juhro) 부총재도 함께 취임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마쳤다.
데스트리 총재는 2019년부터 BI 수석부총재직을 수행해 왔으며,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전 총재의 사임 이후에는 총재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데스트리를 차기 중앙은행 총재 단독 후보로 지명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하원(DPR) 제11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이달 1일 하원 본회의에서 최종 임명 동의안이 가결되었다.
데스트리 총재는 의회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되, 중앙은행 고유의 독립성과 정책적 신뢰성은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는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앙은행의 권한과 독립성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을 유기적으로 운용하여 물가 및 루피아화 환율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가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외부문의 거시경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데스트리 총재는 외환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세분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감독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출입 거래 시 발생하는 과소신고 등의 불법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수출 확대를 견인하여 국가 대외 신인도와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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