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 시즌 공식 스폰서로 선정… 아세안 시장 스포츠 마케팅 강화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법인(HMID)이 인도네시아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 페르시자 자카르타(Persija Jakarta)의 2025/2026 시즌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세안 시장의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현지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현대자동차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양측은 지난 10월 9일, 페르시자 자카르타의 홈구장인 자카르타 국제 스타디움(JIS)에서 공식 후원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페르시자 자카르타의 암보노 자누아리안토 부대표와 현대자동차 아태권역본부 김성남 전무를 비롯해 구단 및 현대자동차 관계자,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자카르타 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대자동차 아태권역본부 김성남 전무는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한 페르시자 자카르타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후원이 상업적 차원을 넘어 인도네시아 축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장기적인 관계의 시작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페르시자 자카르타 측 역시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암보노 자누아리안토 부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은 구단의 재정 안정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클럽 운영의 선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상호 신뢰가 쌓인다면 2년, 혹은 그 이상으로 파트너십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 로고는 2025/2026 시즌 페르시자 자카르타 선수 유니폼 뒷면 상단에 부착된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페르시자의 열정적인 팬클럽 ‘작마니아(Jakmania)’와 현대차 고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란시스쿠스 수르조프라노토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단순히 유니폼에 로고를 새기는 스폰서를 넘어, 페르시자 자카르타의 모든 여정에 함께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구단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자동차는 1999년부터 FIFA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를 후원해왔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리그 1 공식 차량 파트너, 2023 FIFA U-17 월드컵 공식 파트너를 맡는 등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연고로 하는 페르시자 자카르타는 1928년에 창단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클럽으로, ‘작마니아’로 불리는 막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축구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후원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현지 사회와 소통하는 친근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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