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GRC 어워드 2025’서 경제조정부, 기업 거버넌스·리스크·규제준수 중요성 재확인
8% 성장 목표 달성 위한 전략적 수단… ESG 경영과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부가 복잡해지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국가 경제의 회복력을 다지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거버넌스·리스크·규제준수(Governance, Risk, and Compliance, GRC)’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GRC를 단순한 내부 경영 도구를 넘어 국가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르요 리만세토 경제조정부 지역개발 담당 전문위원은 지난 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TOP GRC 어워드 2025’에 참석해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장관을 대신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르요 전문위원은 “이번 행사는 GRC가 국가 경제 전환의 동력이자 성장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전략적 계기임을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GRC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2025-2029 국가 중기 개발 계획(RPJMN)’을 통해 제시한 2028/2029년 8% 경제 성장률 목표를 언급하며, “이는 산업 다운스트림화, 제조업 강화, 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 전략적 조치와 더불어 포괄적인 거버넌스 강화가 뒷받침되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GRC는 기업과 기관이 글로벌 변동성에 대한 회복력을 유지하면서 국가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지목됐다.
GRC의 일관된 적용은 경제 전환 과정의 효과성과 투명성,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조직 내 책임성과 청렴성을 내재화함으로써 대중의 신뢰를 확보하고 책임감 있는 혁신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GRC는 최근 경영계의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 경영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카타다타 ESG 지수 2025’에서 플랜테이션, 에너지, 광업 부문이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를 들며, 강력한 ESG 경영이 녹색 금융 접근성 확대와 글로벌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하르요 전문위원은 “회복력을 넘어 지속가능성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전 있는 리더십, 장기적인 헌신, 그리고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을 지원하는 조직 문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OP GRC 어워드 2025’ 수상 기업들을 “GRC 적용이 조직과 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치켜세우며, 이들의 성공 사례가 다른 기업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끝으로 하르요 전문위원은 “모든 당사자의 확고한 의지와 협력을 통해 GRC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전략의 일부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며, GRC를 국가 경제 체질 강화의 핵심 의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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