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 물야니 재무장관, ‘샤리아 경제 전국 토론회’서 비전 제시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이 샤리아(이슬람 율법) 기반 경제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이슬람 국가의 롤모델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지난 13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년 인도네시아 독립 기념 샤리아 경제 전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인도네시아가 올바른 샤리아 경제 구조를 수립한다면,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샤리아 원칙의 적용이 추가적인 사회적 부담이나 비효율,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지 않고 투명하고 올바르게 시행될 때 이러한 잠재력이 실현될 수 있음을 전제했다.
물야니 장관은 국가 예산(APBN) 운용에 있어서도 샤리아 가치를 적극 반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재정 관리가 예언자 무함마드의 성품인 ▲진실성(shidiq) ▲신뢰(amanah) ▲투명성(tabligh) ▲지성(fathonah)을 본받아 샤리아 경제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재정은 세계 최대의 샤리아 경제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하고 촉진하는 핵심 도구”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성공 사례로는 ‘현금 와크프 연계 수쿠크(Cash Waqf Linked Sukuk, CWLS)’를 꼽았다. 이슬람식 기부 제도인 ‘와크프’와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를 결합한 이 혁신 금융 상품은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슬람개발은행(IsDB)으로부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물야니 장관은 “CWLS 재원으로 이미 안과 병원이 건립되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익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야니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이슬람 가치와 현대 경제 성장을 성공적으로 조화시킨다면, 유사한 목표를 가진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슬람 가치를 실천하는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슬람 공동체 전체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성도 함께 제시되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은 ‘아스타시타(Astacita, 8대 강령)’를 통해 ‘메라 푸티 마을 협동조합’ 활성화, 무료 건강 검진 및 영양식 제공, 농어민 지원을 통한 식량 안보 강화 등 풀뿌리 경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물야니 장관은 “이번 토론회가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맞춰 인도네시아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가 예산이라는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우리가 꿈꾸는 이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연설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