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컨설팅 기업 Kearney가 발표한 2025년 외국인직접투자 신뢰 지수(FDICI)에서 외국인 투자 신뢰도가 가장 높은 개발도상국 중 12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Goodstats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FDICI 점수는 1.359로, 말레이시아(1.417) 바로 아래, 이집트(1.330) 위에 위치해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직접 투자의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성과는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경제적 잠재력을 재확인시켜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비록 상위 10개국에는 들지 못했으나,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투자 매력도 상승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Kearney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구조적 개혁, 국내 시장의 광대한 잠재력,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크게 기인한다.
특히, 허가 절차 간소화, 노동 유연성 향상, 투자자 유치를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 제도 시행 등이 인도네시아의 투자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Kearney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요한 경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거시경제의 안정성, 지속적인 국내 소비 성장, 그리고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투자 매력을 높이는 주요 요소”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선진국 도약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산업 부문과 디지털 경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 지역 개발, 개선된 물류 연결성, 천연자원의 후방 산업화 촉진 등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법적 불확실성, 복잡한 관료주의, 인적 자원 질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지는 인도네시아의 투자 매력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025년 FDICI 지수는 연간 수입 5억 달러 이상인 다국적 기업 고위 임원 5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각국의 경제 전망, 정치적 안정성, 투자 정책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다.
이번 조사에서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만이 상위 15개국에 포함됐으며, 말레이시아는 기술 및 금융 서비스 분야의 강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태국은 제조 및 물류 중심지로서 10위에 올랐다.
세계 투자 신뢰도에서는 중국이 1.973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1.862)와 사우디아라비아(1.758)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국가는 경제 정책,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한 개발 등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고 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가 FDICI 2025 지수 상위 15개국에 포함된 것은 국가의 경제적 장기 전망이 여전히 유망하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기업 환경 개선이 적절히 이뤄진다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경제 성장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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