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아르조 크리안군 트로포도 지역(Desa Tropodo, Kecamatan Krian, Sidoarjo)에 위치한 수십 개의 두부 공장이 생산 과정에서 주요 연료로 수입 플라스틱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환경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은 환경 감시 단체 에코톤의 보고서를 통해 밝혀지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톤(Ecoton)은 트로포도 지역에서 생산된 토종 닭고기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80배에 달하는 다이옥신이 검출되었음을 강조했다.
이는 플라스틱 소각으로 인한 대기 오염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현재 트로포도 지역의 PM2.5 오염 수준은 1,063 µg/m3에 달하며, 이는 정부령 제2021년 12호에 따른 국가 기준치인 55 µg/m3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또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는 m²당 25개 입자에 이르러 급성 호흡기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에코톤은 두부 튀김 화로에서 수입 플라스틱 스크랩을 포함한 플라스틱이 소각되고 있음을 폭로했다. PM2.5 및 PM10 측정 결과는 대기 중 안전 기준치를 각각 1635배, 919배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미세 입자는 폐와 혈류로 유입되어 심장 질환, 호르몬 장애, 생식기 문제, 심지어 암과 같은 만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소각되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이탈리아, 호주 등 선진국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다.
세토리니 상임이사는 “프랑스, 한국, 이탈리아, 미국의 식품 포장재가 소각될 플라스틱 더미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두부 공장 연료로 사용되는 수입 플라스틱 스크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선진국들이 재활용 산업을 돕는다는 명목 하에 인도네시아를 쓰레기 투기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시도아르조의 두부 산업은 게당르워와 파수루안의 베지 지역 제지 재활용 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스크랩을 공급받고 있다.
2024년 UN 무역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호주에서 22만 7천 톤, 미국에서 18만 3천 톤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대량의 혼합 폐지가 수입되어 상당량의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해 수십 명의 환경 활동가들은 시도아르조 광장에서 시위를 열고 정부에 이러한 관행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소각 중단!”이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도아르조 환경청에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바흘 아밀 시도아르조 환경청장은 심각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로포도의 43개 두부 사업자와 플라스틱, 고무, 스티로폼 연료 사용 금지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밀 청장은 “앞으로 위반 사례가 적발될 경우 불법 연료 운반 차량 압수 및 법적 처벌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속 조치로 환경청은 폐기물 위반 전용 민원센터와 더불어 대기 및 수질 모니터링 장비를 준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밀 청장은 “환경 품질을 최우선 지표로 삼을 것이다. 더 이상 ‘플라스틱 없이는 두부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변명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 정부는 앞으로 트로포도 두부 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사업자들에게 더욱 친환경적인 대체 연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이 해결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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