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오노 외교장관은 지난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양측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기오노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무역 정책은 빈곤 퇴치, 기아 감소,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 개방, 산업 역량 강화, 교역량 확대를 포함한 무역 및 개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그린스펀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는 UNCTAD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인도네시아의 우선순위를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린스펀 사무총장은 다양한 국제 협상에서 인도네시아가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중소기업, 에너지 전환, 디지털 경제, 창조 경제,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복잡해지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 속에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인도네시아가 오는 10월 베트남에서 개최될 제16차 UNCTAD 각료회의와 2025년 세계 투자 포럼 개최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UNCTAD는 무역 및 개발 분야를 주요 임무로 하는 유엔 정부 간 기구로서, 글로벌 경제 정책에서 개발도상국의 관점을 지속적으로 대변하고, 이들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인도네시아와 UNCTAD 간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무역 및 개발 의제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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