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IAS 수라바야 2025’ 개막… 친환경 기술 전환 및 국산 부품 사용 장려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자동차 산업의 회복탄력성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부는 원자재 접근성 확보, 생산 경쟁력 강화, 수출 기회 확대를 통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수라바야에서 개막한 ‘GIIAS 수라바야 2025’는 국산 자동차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인도네시아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세티아 디아르타 산업부 금속·기계·운송장비·전자산업(ILMATE) 국장은 “정부는 산업의 회복탄력성 유지, 국민 구매력 보전, 그리고 배터리 기반 전기차(KBLBB)를 포함한 친환경 기술로의 전환 가속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부 자바 지역은 국가 자동차 시장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전국 자동차 총판매량의 9.7%를 차지하며 세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원자재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통합적인 산업 구조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보급률은 인구 1,000명당 99대로, 말레이시아(490대), 태국(275대) 등 주변 아세안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역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의미하며, 인도네시아가 투자와 기술 이전을 위한 매력적인 시장임을 방증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내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금속, 고무, 전자 등 후방 산업은 물론 무역, 운송, 금융 등 전방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핵심 동력이다. 이에 정부는 국산 부품 사용을 지속적으로 장려하며 산업 자립도를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GIIAS 수라바야’에는 승용차 21개, 상용차 1개, 오토바이 8개 등 총 3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와 지원 산업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7개의 신규 브랜드가 처음으로 참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전시 기간 동안 호텔, 교통, 요식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탕어랑, 스마랑, 마카사르로 이어지는 ‘GIIAS 더 시리즈’의 일환으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 개최 도시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세티아 국장은 “GIIAS는 정부, 산업, 사회 간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촉매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생산 및 수출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