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남부지역 ‘즉시 철수’

(2015년 1월 26일)

대한민국 외교부는 1월 25일 최근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즉시 안전한 지역이나 인근 국가로 대피·철수할 것을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또 필리핀 전역에서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특별공지를 대사관 홈페이지와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발송했다.

민다나오는 이슬람 반군 조직들의 활동 근거지로, 이번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민다나오섬을 비롯해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 디나가트, 만바자오, 시어가오 섬 등이다. 이미 다바오·카가얀데오로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일반 여행경보상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조치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즉시대피’에 해당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민다나오 지역 전역에서 최근 피랍 및 강도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우리 국민에 대한 위해요인이 급증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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