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길거리로 나오는 인도네시아 사람들

정재문 / JIKS 11

코로나가 발생한 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이 일자리의 문제이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일자리 문제는 어떤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여러나라에서도 심각한 공통적인 문제가 되었다.

특히 원래도 경제적 부족으로 많은 문제가 생겼던 나라에서는 훨씬 더 많은 실업자가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되면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해서 길거리에 나오게 되는데 인도네시아의 사람들도 도로에서 음식을 팔고 통을 들고 다니며 돈을 번다.

그 중 몸에 은칠을 하고 통을 들며 구걸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실버 맨 또는 실버 피플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왜 몸에 은칠을 하여 구걸을 하는 것일까?

그들은 로봇처럼 행동하여 시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몸에 인쇄용 염료와 식용유를 섞어 칠하는데 코로나가 발생한 후 은칠을 하여 구걸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년 동안 실업자만 163만 명이나 증가하였다. 심지어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아이들까지 몸에 은칠을 하여 통을 들고 다니는데 만 4~6세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이도 있다.

그 나이면 유치원에 가고 부모님의 돌봄을 받아야 할 시기인데 이렇게 나와 돈을 벌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구걸을 하지 말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면 안 되는 걸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펜데믹으로 인해서 일자리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 취업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떤 한 영상에서 은칠을 한 걸인을 인터뷰하였는데 그 사람은 이렇게 밤낮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 나온 수익은 50,000루피아(약 4천 원) 많으면 70,000루피아(약 6천 원)이라고 한다. 그 정도의 돈이면 하루에 한 사람이 생활하기에도 부족한데 이 걸인은 자신 혼자 생활할 돈이 아닌 온 가족과 하루 동안 그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구직이 어려워 이렇게 일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를 모욕해도, 아이들을 먹일 음식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말을 하였다.

코로나 19 시기로 모두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살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여러나라에서도 국민을 위해 큰 노력과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힘을 써서 취업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더 늘려 실업자가 줄어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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