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연료로 거듭나는 음식물 쓰레기

최지현 / GJS 10학년

자카르타의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뉴스 보도가 연일 보도 되고 자카르타 시민들의 걱정거리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반따르 그방 (Bantar Gebang) 쓰레기 매립장이 큰 문제이다. 반따르 그방에는 매일 평균 7400톤의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다. 반따르 그방 쓰레기 매립장의 전체 면적은 1,040,000 m^2이고, 쓰레기 더미의 높이는 50m에 달할 정도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는 자카르타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수많은 쓰레기 중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는 수질과 토양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대기 오염까지 발생시키고 있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Sekema Sampah우리나라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친환경적이며 고열량 숯덩어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고분자 물질에 열부해시키는 방법으로 다이옥신 발생 우려가 없다. 열분해 이후에는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공정을 거치게 된다. 연구팀은 염분을 폐수 발생 없이 제거해 염분함량을 3~5%대에서 0.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재생 연료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나 퇴비로 활용할 때보다 유기물질의 용출이 적고, 악취가 발생하지 않으며, 보관 및 운반도 쉽다. 이러한 신기술을 활용한다면, 반따르 그방의 쓰레기 더미가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