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 ‘스팟’ 현대차 쇼룸에서 데뷔

SHARE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현대차 본사 전시에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매장에 데뷔했다.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전시를 진행,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전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대차 미래형 도심 매장(시티스토어) 1~2호점에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전시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인 ‘프로그레스 포 휴머니티'(Progress for Humanity, 인류를 위한 진보)를 나타내기 위해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 2주간 스팟을 전시하기도 했다.
스팟의 인도네시아 매장 전시는 연말까지 이어질 방침이다.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자카르타 모터쇼에 등장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3~5호점에서 7개월간 전시된다.

이곳에서 스팟을 조종하며 민첩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로봇개 특유의 춤사위도 볼 수 있다. 스팟은 최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이 전 세계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스팟의 탄생 스토리와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에서도 전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일반 매장 1~2호점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기간은 5개월로 계획됐다. 베트남에서는 내년 2월부터 일반 매장 1~3호점에서 6개월간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해외 전시 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 12개국 17곳에 달하는 미래형 도심 매장에서 추가 전시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미래형 도심 매장은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베트남 외에도 영국, 파키스탄, 스리랑카, 캄보디아, 노르웨이,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에 분포돼 있다.

현대차는 스팟 전시가 현지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팟 해외 전시로 현지 매장 방문자가 40%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기존 소유자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해당 거래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가치는 11억달러(한화 약 1조24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최종 인수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80%, 소프트뱅크그룹이 20% 각각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