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레기 재활용률 고작 10%… 해결 방안은?

조형준 / Sinarmas World Academy / G11

인도네시아의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20만 톤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 포럼 (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고작 10%에 그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쌓여가는 쓰레기는 인도네시아의 큰 골칫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의 생태계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매일 20만 톤씩 발생하는 쓰레기, 어떠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어떠한 해결방안들이 있을까?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자카르타에서는 매년 7,000톤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이러한 수많은 쓰레기들은 마땅한 처리 방법이 없이 자카르타의 매립지에 쌀이게 되었다. 위 사진은 Bantar Gebang,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크기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의 매립지이다. 크기는 200개의 축구장을 합친 것과 같으며, 높은 곳은 아파트 15층 높이에 달한다. 이렇게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은 미관상, 그리고 위생상 좋지 않을뿐더러 환경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쓰레기가 초래하는 문제점 중 가장 심각하게 여겨지는 문제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분해되는 데에 시간도 매우 오래 걸리고, 동시에 독성을 띠는 물질을 배출한다. (BPA, BPS, PVC 등).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해양 생물들의 몸에 들어가거나 해양생물들에 뒤엉켜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대책 없이 쌓여가는 쓰레기, 어떠한 해결 방안이 있을까? 먼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배달용품 용기,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하거나 배달용품, 배달음식을 줄임으로써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일회용 용품보다는 재활용 가능한 용품들을 사용하여야 한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쓰레기를 폐기물 발전기를 이용하여 처리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로운 가스는 필터를 사용하여 정화한다. 쓰레기를 활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폐기물 발전기도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율을 높여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쓰레기는 분류되지 않고 버려진다. 이렇게 분류되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는 재활용되기에 비싸기 때문에 좋은 선택지가 되지 못한다. 때문에 쓰레기 발생 시 미리 분리수거를 하여 버리는 실천력이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에서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물론 정부와 많은 단체들의 역할도 쌓여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지만, 그만큼 개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마음가짐을 버리고 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나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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