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출고식 앞두고 인도네시아 측 참석 여부 미정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이 4월 초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 측의 행사 참석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서용원 대변인은 3월29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측에 행사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인도네시아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과 통합군 사령관, 공군참모총장 등에게 KF-X 출고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는 KF-X 총사업비의 약 20%에 해당하는 1조7천338억 원을 개발 단계별 분담하는 방식으로 공동 개발에 참여했지만, 경제난 등을 이유로 6천44억 원을 연체했고, 한국에 파견된 기술진 114명을 철수시킨 뒤 재파견하지 않았다.

방산업계는 인도네시아가 이번 행사에 정부나 군 고위 인사들을 파견하면 연체 중인 KF-X 개발 분담금 납부를 비롯한 사업 계속 참여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