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코로나19 극복 특별 취재(2) 아세안시대의 전초기지 주아세안 대표부

임성남 대사/주아세안 대표부
임성남 대사/주아세안 대표부
아세안 지역내 한인 기업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아세안 팀 코리아 포럼’ 과 ‘아세안 사무총장-아세안 진출 한인상공인연합회 정례대화’ 가동
지난 10여년간 한국과 아세안의 교류는 괄목상대할 정도로 증대되었다. 이는 수치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아세안의 5위 교역상대국이고, 8위 대아세안 투자국이다.
특히 2017년 11월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이래 한국과 아세안간 협력은 더욱 공고해져서, 지난 3년간 한-아세안간 상호 교역은 29% 증가하여 2019년 말 기준 1,534억불을 기록하였고, 상호 방문자는 48%가 증가하여 1,275만명에 이르렀다.
작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하였다. 앞으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등 변화된 정책 환경과 아세안의 협력수요를 반영해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ㆍ투자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은 주아세안 대표부가 아세안 전초기지로 자리를 잡은 지 10년이 되었다. 한인포스트는 임성남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를 만나 대아세안 전략과 비전을 알아본다. <한인포스트 편집부. 대담 정선>
임성남 주아세안 대표부 신임장 제정(2019년 5월 22일 아세안사무총장)
임성남 주아세안 대표부 신임장 제정(2019년 5월 22일 아세안사무총장). 사진주아세안대표부 제공
임성남 대사는 아세안대표부 설립 10주년 주요 업무에 대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의 협력 강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임대사는 “신남방정책 이행을 위한 지역 본부의 역할을 맡게 되어 우리나라와 아세안 개별 회원국과의 관계도 보다 폭넓고 심도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화와 협력의 플랫폼을 마련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아세안대표부는 아세안 지역 한인 동포사회 성장과 한인기업 경쟁력 강화에 관심이 많다.
임대사는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기 보다는 한인 기업들이 보다 넓은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가간 자유무역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한인 기업 지원의 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남방정책 이전과 이후를 기점으로 주아세안 대표부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8년 대표부 인원도 약 3배로 늘어났고, 공관장의 직급도 격상되었으며, 외교부 직원 중심이었으나, 2021년 3월 현재는 기재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법무부, 행안부, 국토부 출신의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있다.
임성남 대사는 아세안 10개 국가들은 독특한 문화와 다양성에 대하여 “아세안 10개국은 불교, 이슬람교, 가톨릭교 등 국별로 다양한 종교와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고, 정치체제 또한 군주제, 공화국, 사회주의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사는 “아세안의 표어 중 하나가 “다양성 속의 통일성”인데, 아세안 회원국들은 이처럼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1967년 아세안을 수립한 이래 공동체 구축을 지향해 오고 있다. 우리 대표부도 이러한 아세안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Covid-19 팬데믹과 뉴노멀 시대에 아세안경제공동체도 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다.
아세안은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이를 아세안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세안 한인기업 교류와 활성화를 위한 아세안대표부의 역할이 궁금하다.
임성남 대사는 “아세안 지역내 한인 기업간 교류 활성화와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19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사무총장-아세안 진출 한인상공인연합회 정례대화’를 신설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임대사는 “주아세안 대사로서 코로나19 이전에는 ‘아세안 팀 코리아 포럼’을 자카르타 증 여러도시에서 개최한 바 있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어 아세안 팀 코리아 포럼 역시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아세안 지역내 한인 기업간 교류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한인포스트 편집부. 특집기사 임성남 대사 인터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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