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인도네시아 팬들, 의류 3500벌 수집 “제이홉 이름으로 저소득층에 기부”

방탄소년단 인도네시아 팬들이 제이홉(정호석)의 이름으로 의류 3500벌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SNS 트위터 인도네시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의 계정에는 ‘희망을 위한 옷’(CLOTHING FOR HOPE) 프로젝트 진행 결과를 알리는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이 프로젝트는 제이홉의 생일(2월 18일) 기념으로 의류를 수집해 기부함으로써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지난 1월 13일부터 30일 동안 인도네시아 전역의 아미들은 3500가지 이상의 의류(신발, 가방, 모자 포함)를 모아 이를 수도 자카르타 두 지역(Semper, Cilincing)에 기부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아미는 “제이홉의 평소 긍정적이고 친절한 태도, 패션 감각에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기부처로 선택된 두 곳은 인구 밀집 지역이며 청소부, 항구 노동자, 세탁 노동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아미들은 수집된 의류를 사용 연령대(성인·어린이)와 종류별로 분류하고 포장 및 배포하는 일을 모두 직접 처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분류 작업 과정과 기부처 배포 과정이 담겨있다.
옷을 전달받기 위해 나온 수십 명의 현지 주민들은 “아미 여러분, 고마워요” “어린이와 어른 모두 입을 수 있는 옷들이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린이들도 ”제이홉 생일 축하해요”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제이홉의 생일을 기념한 뜻깊은 기부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바다의 열대 우림’으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을 보호하기 위해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지역에 맹그로브 씨앗과 묘목을 기부, ‘제이홉 숲’을 조성했다.

팬클럽 ‘제이홉 인도네시아’(Jhope_Indonesia)는 거리 아동 교육원 ‘상가 카바 사'(Sanggar Kabasa)를 위해 기부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희망 상자 프로젝트’(HopeBoxProject)를 추진한 아미는 시즌 그리팅 판매 수익금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재단(yayasan anyo indonesia)에 기부했다.

인도네시아 유니세프와 젊은 암환자들을 돕기 위한 재단(Pita Kuning Foundation)에도 기부금이 전달됐다.

제이홉도 기부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아동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이홉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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