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외국상품 반대’ 발언 반복

조코위 “로컬 상품 사랑하라, 외국 상품 멀리해라” “보호 무역주의는 반대”
무역부 장관 “대통령 반(反)외국 제품 요구는 내 보고서 때문”

조코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국산품 애용에 대한 감사와 외국산 제품에 대한 반대를 촉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HIPMI(인도네시아청년기업인협회) 전국회의에서 “자신이 이런 발언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외국 제품을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싫어하는 것을 표현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갑자기 그런 것이 관심을 끌게 되었는가”라고 3월 5일 열린 전국회의 개회식에서 대통령이 말했다.

다소 외국제품 혐오 발언에도 불구하고 조코위 대통령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품질 등 국산 제품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들이기 위한 요건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는 단지 경제적으로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개방경제를 채택한다고 주장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세계 무역에서 오는 불공정한 관행에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3월5일 열린 2021년 무역부 회의 개회사에서 국내 제품 개발을 보다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고, 심지어 외국 제품에 대한 혐오 캠페인을 장려하기까지 했다고 현지 언론은 앞다투어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제품을 사랑하는 호소는 끊임없이 홍보되어야 하고 외국 제품을 거부 캠페인도 계속되어야 한다. 사랑 뿐 아니라 미움도 추구해야 한다”며 “로컬 상품을 사랑하라, 외국 상품을 멀리해라”라고 4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사람들이 외국 제품보다 국내 제품을 더 잘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더 강력한 브랜드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부 장관 “대통령 반(反)외국 제품 요구는 내 보고서 때문”
무함마드 루프티 무역부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이 대중에게 외국 제품을 반대하도록 촉구한 발언에 따라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무함마드 루프티 장관은 “언론에 이 문제를 과장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잘못된 것은 내가 행사 시작 직전에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것”이라고 지난 4일 화상회의에서 전했다.

무역부 장관에 따르면 대통령의 성명은 마이크로•중소기업(MSME)에 대한 디지털 거래에서 불공정 행위가 존재한다는 데 대한 실망의 한 형태였다. 무역부 장관은 “이러한 불공정 행위가 MSME 개발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기 때문에 그의 실망뿐 아니라 우리의 실망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무함마드 루프티 무역부 장관은 이 보고서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공정한 거래와 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약탈적 가격 책정 등의 불공정 행위에 관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무역부 장관은 “이 보고서는 무역부 회의가 열리기 약 이틀 전에 대통령에게 제출되었으며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논의되었다”고 덧붙였다.

루트피 장관은 MSME 관계자들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대통령이 불법적인 무역 관행을 싫어한다고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패션 분야의 MSME 활동 파괴에 관한 국제기구의 기사로 보고서도 강화됐다.

다만 무역부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도 이 정책이 인도네시아 복지에 부가가치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무역장관 외국제품에 대한 견해
Muhammad Lutfi 무역부 장관이 조코위 대통령이 외국산 제품 배척을 주장한 배경에 대하여 “수입품을 불공정하게 판매하는 외국 온라인 회사들이 국내 중소기업을 죽이는 관행”이라고 말했다.

무역부 장관은 3월 4일(목) 화상회의에서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는 무역규제를 위반하는 관행에 대한 나의 보고가 있다”며 “이 같은 관행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경쟁업체 죽이기’위한 약탈적 가격 관행을 예로 들 수 있다. 그것은 중요한 무역 원칙, 즉 구매자와 판매자를 위한 공정하고 유익한 무역을 방해한다”고 무역부 회의 이틀 전 조코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무역부는 해외 전자상거래가 많은 중소기업을 파괴했기 때문에 불법 행위를 싫어한다는 인식이다. 무역부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패션 중소기업 활동 파괴에 관한 국제기구가 발표한 논문에 의해 입증되었다.

무역부는 보고서를 통해 2016~2018년 인도네시아 생활 산업이 히잡 판매에서 성장하고 있고, 이 부문은 3,400명의 근로자를 고용했으며 생산 비용은 미화 65만 달러 이상이었다.

하지만 중국산 히잡으로 국내산업은 무너지고 있다. 무역부는 “중국산 히잡이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 수입관세 44,000달러를 냈을 뿐이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이 망가졌다”고 보고했다.

중국 제품은 피스 당 Rp1,900에 불과한 매우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경쟁하기 어려워 결국 사업이 무너졌다.

불공정하고, 수익성이 없고, 유익하지 않은 무역 관행 때문에 대통령이 외국산 제품에 대한 혐오를 주장한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다만 무역부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가 인도네시아 국민의 복지에 부가가치를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인도네시아인이 수입 제품보다 국내산 제품을 더 사랑하기를 원한다. 2억 7천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인은 현지 상품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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