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5400억’ 바탐 공항 개발 수주전 ‘순항’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한 54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바탐섬 공항개발 사업 수주전이 순항 중이다.

인천공항은 자금조달에서의 조달비용 리스크 분석과 현지 분석을 토대로 입찰에 참여,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입찰 참여계획’을 보고했다.

공항공사는 해외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원 다각화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PPP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를 위해 인니 제1공항공사와 인니 공기업 위자야 까르야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항공사와 팀을 이룬 인니 제1공항공사는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 등 인도네시아 14개 공항을 운영한다. 위자야 카르야는 인도네시아 전체 도로의 38%, 발전소의 21%를 시공한 곳이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은 빈탄섬과 함께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다. 바탐섬 항나딤공항은 현재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이 각각 1동씩 있고, 8개 항공사에서 2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2018년 기준으로 여객 562만명이 이용했다.

인도네시아 바탐 경제자유구역청은 여객터미널 확장과 개보수, 공항운영과 시설유지보수 관리를 35년 동안 일괄적으로 맡을 업체를 선정하겠다며 PPP 형식으로 2019년 5월 국제경쟁 입찰에 부쳤다. 당초 지난해 5월 낙찰자 발표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자금조달에서의 조달비용 리스크 분석과 철저한 지역 분석을 토대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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