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정 압박” 호주서 1조 2천억원 빌려

외부서 잇단 자금 수혈…스가 총리 5천억 차관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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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호주에서 15억 호주달러(1조2천억원)를 빌리는 차관 계약에 서명했다.

12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현재 코로나 사태로 매우 큰 재정압박을 받고 있고, 적자가 커지고 있다”며 “15억 호주달러를 빌려준 호주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호주에서 제공한 차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받은 보건 분야, 비즈니스, 사회 보호 계층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부 장관은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는 무역과 경제 그 이상의 것이며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가 제공한 차관을 15년에 걸쳐 상환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사태 대응과 경기 부양을 위해 695조2천억 루피아(54조9천억원)의 재정 투입을 결정,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3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세계은행, 이슬람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시아개발은행(ABD)에서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500억엔(5천400억원)의 저금리 차관을 지원하겠다고 선물을 내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채가 계속 늘고 있지만 “아직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