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말씀 묵상】하나님의 마음에 든 사람, 솔로몬! (열왕기상 3:4-15)

여러분은 이 땅의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습니까? 아마도 나를 사랑하고 나를 도와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사랑도 받고, 도움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완전한 보호자 인도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와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모세, 욥, 다윗 등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솔로몬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믿음과 열심이 마음에 들었습니다.(4절)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전성기에 왕이 되었지만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왕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적당히 흉내만 나는 제사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최대한 열심히 표현했습니다. 여러분, 그냥 믿음만 있으면 안 됩니다. 그 믿음이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표현을 해도 최대한 열심히 표현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열심은 1,000번의 번제로 표현되었습니다. 이것은 횟수로든 양으로든 대단한 것입니다. “양 1,000마리”로 “1,000번”의 번제는 대단한 정성입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믿음과 열심이 하나님 마음에 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겸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6-8절)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먼저 아버지 다윗이 위대한 왕이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윗이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위대한 왕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버지에 비하면 너무 너무 부족하다고 고백합니다. 물론 당시 솔로몬의 나이를 학자들은 20대 초만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나이도 어렸지만 솔로몬 스스로가 겸손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다윗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 것처럼 자신에게도 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겸손한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든 것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거룩한 비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9절)
왕이 된 솔로몬에게는 거룩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비전은 육체적이고 이기적인 비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거룩하고 가치 있는 비전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되어 탐욕과 쾌락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에게 공의를 베풀어서 백성들이 공평하게 평안을 누리며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재판을 잘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이 “지혜”의 의미는 “귀 기울이여서 듣는 마음”입니다. 즉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 생각이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헤아릴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자신의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들을 재판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싶은 비전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든 것입니다.

마음에 든 자를 향한 하나님의 반응(5,10-14절)
하나님은 솔로몬의 일천번제를 드리는 마음과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에게 엄청난 복을 약속하십니다. 지혜는 물론이고 구하지 않는 부귀와 영광도 주시되 전무후무한 부귀와 영광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면 우리가 구하지 않은 것도 하나님은 주십니다. 우리가 어리석고 몰라서 구하지 못한 것까지도 적당하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반응에 솔로몬은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15절)
오늘 본문 속에서 솔로몬의 모습 중에 더욱 귀한 것은 엄청난 축복의 약속을 받은 후에 솔로몬의 반응입니다. 솔로몬은 축복의 약속을 받은 후에도 변함없이 겸손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이 영광을 신하들과 함께 즐거워하며 누렸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시작은 거창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끝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신하들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누렸습니다.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 김교성목사 주일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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