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 790억원 출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의 영업 강화를 위해 실탄 충전에 나섰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현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에 1조 루피아(약 790억원)를 출자했다. 이는 현지에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올해 들어 지속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앞서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4월에도 6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을 실시한 바 있다. 6월 말 현재 자본금은 1760억원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기본자본(Tier1) 규모에 따라 은행 등급을 BUKU1~4로 나눈다. 등급이 높아야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자본금 1조 루피아(약 790억원)를 넘기며 BUKU2 등급을 얻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초 인수한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그해 9월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설립했다. 출범 당시 현지 중소기업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 금융을 강화하고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법인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6640억원으로 올해 들어 5% 늘었다. 다만 아직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순손실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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