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네시아 니켈사업에 뛰어드나…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니켈을 채굴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만드는 것을 놓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일렉트렉이 5일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는 현재 리튬, 코발트, 흑연 등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해 왔으며 이번에는 니켈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접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투자자들과 실적 컨퍼런스에서 광산업체들이 니켈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테슬라는 기가 메탈스, 캐나다 베일 등 광산업체들과 잠정적인 니켈 공급 확보를 위해 논의 중이다.

테슬라는 이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직접 확보하는 카드까지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에 투자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 협력부 고위 관리인 아오디아 칼라케는 로이터에 “아직 논의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테슬라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현재 니켈 생산량을 전년비 46% 높은 55만톤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자국내 제련을 장려하기 위해 최근 니켈 원석 수출을 금지했다.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에 투자한다면 니켈 제련소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최근 LG화학, CATL 등 테슬라 양대 배터리 공급업체들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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