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서 1억7천만 달러 추가 공사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관련한 ‘수소첨가분해시설(HCU, Hydrocracking Unit)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9월 약 40억달러(4조7480억원)에 달하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올해 초 3억600만달러 규모(약 4273억원)의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수주에 이어 두 번째 발릭파판 정유공장 연계 추가 수주다. 총 사업규모는 1억7000만달러(약 2017억원)이며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억달러(약1187억)다.

이로써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 규모는 총 45억달러(5조3415억원)로 늘어났고 현대엔지니어링 지분도 25억달러(2조9675억원) 규모로 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증설공사를 통해 수소첨가분해시설 처리용량을 기존 하루 5만5000배럴에서 하루 6만배럴로 향상시켜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생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공사인 페르타미나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 일명 RDMP(Refinery Development Master Plan)을 수립하고 정유설비 신설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페르타미나의 정유개발 마스터플랜 중 첫 번째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관련 3가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정유회사 쉘사가 발주한 ‘사라왁 쉘 가스처리시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수주에 성공했으며 올해 8월에도 유럽에서 화공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용역을 수주했다.

플랜트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사업성 분석△기본설계(FEED)△ EPC 본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공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발주처와의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추가 공사까지 연이어 수주한 만큼 앞으로 발주될 다른 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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