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랩에 30억달러 투자 협상

블룸버그는 14일 보도를 통해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Holding)이 동남아 최대 차랑공유업체인 그랩(Grab)에 30억 달러 투자를 협상하고 있다고 밠혔다.

블룸버그는 “그랩의 자금조달에 있어서 현재로서는 알리바바가 유일한 투자자로 알리바바의 투자금중 일부는 우버가 보유한 그랩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그랩, 알리바바, 우버 등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우버는 지난 2018년 3월 동남아사업을 그랩에 넘기며 그랩의 지분 27.5%를 확보했다. 지난 4월 우버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실적 급감과 보유하고 있던 일부기업의 소수지분에서 상각 발생으로 최대 22억달러 규모의 감가상각을 단행했다.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그랩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압도적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랩은 지난 수년간 동남아시장에서 우버를 누르며 차량공유에서부터 음식배달, 모바일결제에 이르기까지 슈퍼앱으로 진화해오며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과 함께 2강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그랩은 예상보다 낮은 성장속도에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수를 5%가량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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