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3] 포스트 코로나19 한인경제 극복

자카르타 수도권 해안종합개발 컨설팅 사업

COVID19 사태로 인도네시아 2/4분기 경제성장률은 -3.5%를 기록했다. 경제위기 상황이다. 거기에다 경기회복과 보건행정에 대한 정책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현상속에서 인도네시아를 찾아 투자와 사업을 해야하는 한국 경제인들은 불안정한 COVID19 때문에 인도네시아 방문을 접고 있다. 또한 해외방문이후 귀국시 1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에 해외출장은 엄두도 못 낸다. 이에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코로나19 사태 한인경제 위기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공(公)기업이 십자가를 지고 앞장서야 한다는 것. 코로나19 사태로 경쟁국가 일본 중국들이 주저주저하는 상황에 한국 공기관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에 한인포스트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여러 공기관을 찾아 경제활성화와 교류회복을 위한 계획을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연재>
1.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주재사무소
2.반텐주 랑까스비퉁 소재 까리안 댐 시공감리사업
3.자카르타 수도권 해안종합개발 컨설팅사업

자카르타 -3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를 칼리만탄 남부로 이전하겠다고 결정한 데는 자카르타가 침몰 중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정부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부 자카르타 해안지역은 연평균 7.5㎝∼13㎝씩 가라앉는 상황이다. 심한 곳은 1년에 18㎝나 침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면 오는 2030년에는 북부 자카르타의 90%인 1만2천500㏊가 해수면 아래로 내려간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카르타의 지반이 침하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지하수 추출이 75%를 차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건물 하중과 지각운동도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카르타 지반침하와 함께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인근 수면이 1년에 8㎜씩 상승하고 있 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해 방지를 위해 자카르타 북부 해안에 대방조제를 건설하기로 하고, 농어촌공사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맡기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방조제 설계 기술을 적용해 자카르타 대방조제 기본설계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인포스트는 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찾아 자세한 사항을 들어본다. <편집부>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의 추진배경은 무엇인가요? 언제 보고서를 인니 정부에 제출하나요?
– 북부 자카르타는 과거부터 상류지역 강우량 증가, 도심지 배수시스템 부족, 해안지역 저류공간 부족 등으로 지속적인 홍수피해가 있었다.

그러나, 2007년 11월 자카르타는 상류지역 강우증가의 원인이 아닌 바닷물이 월류하는 다른 양상의 홍수피해가 발생한다. 바닷물의 월류는 북부자카르타의 지속적인 지반침하로 인해 해안 제방이 낮아져 발생했다. 지반침하의 원인은 과도한 지하수 추출, 건물하중, 지각운동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2030년에는 북부자카르타의 90%(12,500ha)가 해수면 아래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1990년 12%, 1,600ha)
따라서, 조코위 대통령은 2016년 4월 자카르타에 대한 장기적인 홍수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해안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자카르타 수도권 해안종합개발사업* 추진방향을 지시했다.

* NCICD(National Capital Integrated Coastal Development)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방조제 경험이 있는 한국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포함한 5개 컨소시엄(발주처, KOICA)이 2016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방조제 기본설계, 수질개선대책 수립, 도시개발 및 재원조달, 상하류 홍수방지대책 등을 수행하고 올해(2020년) 연말까지 타당성조사 보고서를 인니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북부해안 개방형 방조제 구상
자카르타 북부해안 개방형 방조제 구상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과 한국의 새만금 방조제 사업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2010년 9월 준공된 새만금방조제는 조수차 6∼7m, 수심 30m인 서해에 높이 36m, 넓이 290m, 길이 33.9㎞로 각각 건설되었고, 자카르타 대방조제는 조수차 1m, 수심 12m에 높이 20m, 넓이 172m, 길이 21㎞로 각각 설계된다.
자카르타 대방조제 건설 여건이 새만금방조제보다 쉽게 보일 수 있지만, 자카르타 앞바다가 푹푹 꺼지는 연약지반(뻘)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새만금 방조제는 모래 위에 건설되었다.
또한, 새만금방조제는 국토확장 및 농지확보가 목적이지만, 자카르타 대방조제는 수해방지가 목적이라는 점에서도 다르다.

자카르타 대방조제 건설로 환경문제, 특히 수질오염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가요?
새만금방조제와 달리 자카르타 대방조제는 중간에 5개의 다리를 연결, 총 3.4㎞ 구간에 바닷물이 드나들도록 ‘개방형 방조제’로 구상하였다.

폐쇄형 방조제 건설 시 방조제 안쪽 호소의 수질 오염과 맹그로브숲 파괴 문제, 어선의 통행 문제, 발전소의 냉각수 사용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개방형 방조제 개념을 도입했다. 개방형 방조제로 건설하더라도 파도의 높이가 작아져 해안 침수를 막을 수 있다. 다만, 개방형 방조제 건설이후에도 자카르타 지반침하가 계속되면 개방 구간을 막아 폐쇄형 방조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대 방조제가 건설되면 도로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해안지역개발도 함께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자카르타 방조제 건설로 발생하는 내부에 연안매립을 통해 방조제 비용 조달방안도 검토 중이다. 방조제 내부. 약 1,450ha를 매립하여,

자카르타 대방조제 지역개발 계획
자카르타 대방조제 지역개발 계획

1) 저소득 주거단지 2) 관광 및 수산업 3) 국제 상업지구 4) 첨단산업단지 5) 국제 업무단지 6) 항만단지 등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조제 위의 6차선 도로는 자카르타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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