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뚱, 더 잘 먹으려고 운동한다!-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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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김지나 JIKS 11학년

최근 코미디언 김민경(39)이 공개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운동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바뀌었다. 이 새로운 열풍은 대식가로 소문난 코미디언 네 명이 맛집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시작 되었다.

이영식 PD는 5년 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10kg 넘게 멤버들이 운동해서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운동뚱> 이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하였다. 웬만한 남자들도 어려워하는 수준의 운동을 가뿐히 해낸 그녀를 보고 ‘모태 근수저’ 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마른 여성들만의 영역이라고 불리던 필라테스 수업에서도 고난이도의 동작을 손쉽게 소화해냈다. 정작 김민경은 자신이 운동에 재능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놀라운 그녀의 운동 신경에 열광했다.

또한 그녀의 전담 트레이너는 운동의 목적이 언제나 다이어트만은 아니라며 먹고 싶은 것은 얼마든지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는 닭가슴살 샐러드나 단백질 셰이크 대신 짜장면, 삼겹살, 치킨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마음껏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혹은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주로 미적인 요소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뚱>의 김민경은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그리고 더 잘 먹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로 인해 다이어트에 대한 목적이 ‘날씬함’ 에서 ‘건강함’ 으로 탈바꿈하였다.

날씬해지기 위해 식단 조절을 하며 자신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대신 건강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 스트레스 없이 운동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온라인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알 수 있는데, 여성 고객이 인터넷으로 근력 운동 기구를 구매하는 양이 작년에 비해 34% 늘었고, 코로나가 만연한 현재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홈트레이닝’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김민경은 “나를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힘을 얻어 운동하고 건강해지는 선순환이 좋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