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 수익 악화로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 중단

블룸버그는 18일, 닛산자동차(Nissan Motor Co.)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PT Nissan Motor Indonesia의 Isao Sekiguchi 사장은 “차량 생산의 중단은 사업 운영의 권한 부여, 생산 최적화 및 재구성을 포함한 최적화 계획의 일부”라고 이메일로 밝혔다.

닛산자동차의 최고경영자인 Mikoto Uchida는 2018년 전 회장 의장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의 체포 이후 혼란에 빠진 협력업체들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은 최근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함에 따라, 12,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잃게 만들 것이다.

사업 개편 계획은 5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 사업의 미래는 오랫동안 문제의 여지가 있어 왔다. RHB Sekuritas Indonesia의 애널리스트인 Andrey Wijaya는 “닛산은 꽤 오랫동안 인도네시아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닛산은 미국, 일본, 아시아, 유럽에서의 판매 감소에 직면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인 1500억 엔에서 850억 엔으로 낮췄다.

닛산은 2014년 인도네시아 Purwakarta에 330억 엔을 투자해 제2공장을 가동했다. 이로 인해 연간 총 생산능력은 26만대로 늘어났다. 1월 말 생산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공장은 완제품 3종인 Datsun GO, Datsun GO+ 그리고 Datsun Cross를 생산하고 있다.

동경의 SBI증권 애널리스트인 Koji Endo는 e메일을 통해 “Datsun 매출이 특히 부진해 이를 뒷받침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닛산으로서는 지금 당장 정리 해고와 원가 절감이 더 중요하게 되어 브랜드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닛산과 글로벌 자동차제조 제휴를 맺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는 이미 동남아에서 막강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두 일본 자동차회사의 협약에는 르노 SA도 포함되어 있다. 닛산은 2016년 이 회사 지분을 인수한 뒤, 미쓰비시의 지분 약 34%를 보유하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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