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봉제업체, 코로나 여파로 휴업 증가

우한 코로나19로 인해 미얀마 봉제업체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말 미얀마봉제협회(MGMA) 부회장 Mr. AungWin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원자재 공급 차질이 생기면서 미얀마 양곤 20여 개 봉제공장이 미얀마 정부에 휴업 허가 신청을 하였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미얀마 노동법에 따라 한달 전 공지를 하고 근무기간에 따라 퇴직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고 휴업을 하는 경우 노사분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지난달 29일에는 흘라잉따야 공단 2개 중국 봉제공장들과 에야화디 KangGyiDaunt 타운쉽 Hua Mone 봉제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최근 봉제공장들의 잇단 휴업에 대해 미얀마 최저임금위원회 노조대표인 Ms. KhineZar는 대부분의 휴업 공장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노사분규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코로나19를 핑계로 노사분규를 회피하는 공장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원부자재 부족을 이유로 휴업에 들어간 H사와 L사 등 2개의 봉제공장 예를 지적하며 이 두 공장은 이미 노사분규가 발생하고 있었다고 밝히면 미얀마 정부 당국은 공장 휴업 전 실제 원부자재 부족으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휴업을 하는 지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업체들에 대해 미얀마 상공회의소는 미얀마 정부가 코로나 19에 대한 10가지 대처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처 방안들에는 현재 5월 결정 예정인 미얀마 최저임금액 결정 연기와 해고 수당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이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미얀마 상공회의소에서는 미얀마봉제협회, 미얀마한인봉제협회, 미얀마중국봉제협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봉제 산업 위기 상황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3개 봉제단체는 중국산이 대부분인 원자재 수급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지고 있어 공장 운영이 힘든 상황이고 밝혔다. 중국의 원부자재 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최대 4월까지 자재 공수가 힘들 것으로 보고 휴업 조치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MAGA 회장은 임시 방편으로 운영시간 단축 임금 삭감 대량 해고 방안을 염두에 두고 공장 휴업까지 검토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원부자재 수급 상황이 4월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5~6월에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