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중국이 이끌었다

태국 쏨킷 경제부총리가 13일 개최한 투자위원회(BOI)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투자신규신청액이 7561억 바트에 이르러, 목표였던 7500억 바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청건수는 1624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중국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신규신청액은 지난해 1~9월 시점에 3141억 바트에 불과했으나, 12월에 타이완의 스마트 기기 제조사와 공급업체의 신청이 급증해 전체를 견인했다.

중국의 FDI 신규신청액은 2600억 바트. 투자신규신청액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사업 확대 추세가 배경에 있다고 한다. 이 중 500억 바트는 수도 방콕과 동북부 농카이를 잇는 태국중고속철도의 개발안건이다. 홍콩도 전년보다 2배가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수위였던 일본은 730억 바트였다.

투자처로는 동부 3주의 경제특구(SEZ) ‘동부경제회랑(EEC)’ 관련 신청건수가 506건, 신청액이 4448억 8000만 바트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라영주가 가장 많았으며, 촌부리주, 차층사오주가 그 뒤를 이었다.

태국 정부의 산업 고도화 정책 ‘타이랜드 4.0’에서 규정한 중점산업 ‘S커브 산업’ 관련 신청건수는 838건, 신청액은 2865억 2000만 바트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가 804억 9000만 바트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이 740억 바트, 석유, 석유제품이 401억 바트였다.
2020년 투자유치 목표에 대해서는 내달 초의 BOI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쏨킷 부총리는 투자유치를 위해 3월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