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수도권 자와섬 정전 대란…교통·통신 마비

수도권 자와섬 인구 밀집 지역 거의 정전...1억명 피해 2,200백만명 가입자... 배상금 1조 루피아 긴급 예산 편성

정전이 발생하자 달리던 자카르타 MRT 지하철에서 내려서 피난하고 있는 승객들

수도 자카르타와 수도권을 포함해 자와섬 서부·중부 지역에 4일 일요일 오전 11시 45분터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교통과 통신이 일시에 마비됐다.

인도네시아전력공사 PLN 대표이사는 “자와 섬 수라라야 발전소 6곳과 가스터빈이 정지하면서 자카르타와 인근 주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PLN에 따르면 중부자와 서부자와의 송전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동부에서 서부로 전력을 보낼 수 없게 됐다며 이로 인해 자와섬 서부의 모든 발전소 전기가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전이 발생하자 달리던 자카르타 MRT 지하철과 경전철이 멈추고, 교차로 신호등이 꺼졌으며, 유료도로의 자동 톨게이트도 모두 수동으로 전환됐다. 또, 곳곳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 통신이 ‘먹통’이 됐고, 카드 결제와 현금인출기 사용이 불가능해져 그야말로 전기 통신 교통 금융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PLN 당국은 정전으로 인해 시간당 900억 루피아 (Rp 90 milyar)로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와섬 정전 대란으로 자카르타 시민과 수도권 주민 중부와 서부 자와 주민 1억명 정도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8월 4일과 5일 정전으로 자카르타와 땅거랑 19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고 Polda Metro Jaya 경찰청이 밝혔다.

* PLN 손해 배상금 약속…1조 루피아 긴급예산
KakaoTalk_20190809_172436838국영전기회사 PLN은 8월 4일에 정전사태로 보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콤빠스 신문이 8월 6일 보도했다. 보상금은 전기에 관한 2009년 30호 법률 (Undang-Undang Nomor 30 Tahun 2009)에 근거하여 시행된다.

국영전기회사 PLN의 전기공급과 서비스 기준에 관한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령 2009년 27호 (Peraturan Menteri ESDM Nomor 27 Tahun 2017) 6조에 따라 배상하게 된다.

주요 규정은 전력연결이나 저전압 연결로 인한 서비스 기준에 충족하지 않으면 전기요금을 할인을 주어야 한다. 보조금 없는 가입자는 35% 요금할인과 보조금 가입자는 20% 요금할인을 해 준다.

Jabodetabek, Jawa Barat, Banten, dan Jawa Tengah 전력 보상금 지불을 위해 PLN 직원의 급여 공제안에 대해 공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 지역 가입자는 2,200백만명으로 손해금액은 Rp8,650억 루피아에 해당하며 공사측은 1조 루피아를 긴급 예산으로 편성했다.

국영전력공사 PLN 담당자는 “정전은 중부자와의 쁘말랑 웅가란 전력 송전 시스템이 고장나  서부자와, 바뜬, 자보데따빽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에너지 광물 자원부 장관과 경찰당국은 조사팀을 웅가란으로 파견했다. 중앙경찰청도 정전원인이 기술적 결함인지 인적 실수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도 5일(월) PLN(사장 Sripeni Inten Cahyani) 본사를 찾아가 정전사태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점검하면서 질책했다. 한편, PLN 전력공사 전임 사장 Sofyan Basir는 부정부패 혐의로 부패방지위원회에 의해 체포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소매업협회 (Aprindo)의 Roy N. Mandey 회장은 자카르타에 있는 82개 쇼핑센터와 2,500개 상점에서 계산된 손해는 2천억 루피아에 해당할 것이라고 항의했다.<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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