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시민단체, 대통령 장관 주지사 고발장 접수

호흡기환자 9,990만명 가운데 58.3%가 대기오염 질병 매년 51조 2,000억 루피아 지불... 자카르타 매월 20만명 호흡기 감염

2019년 8월 2일 09시 56분 자카르타 시내가 짙은 매연에 잠겨 있다.

7월28일 AQI 자카르타 대기오염 지수 197로 나와 있다
7월28일 AQI 자카르타 대기오염 지수 197로 나와 있다
지난 7월 28일 06시04분 자카르타 대기오염지수가 197로 최고치를 기록하자 심각한 자카르타 대기오염에 참다못한 자카르타 시민과 단체들이 조코위 대통령을 비롯한 장관과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원고인단 수도방어조직팀(Tim Advokasi Gerakan Ibu Kota)은 지난 8월 1일 자카르타 대기오염과 관련해 중부 자카르타 법원에 조코위 대통령을 비롯한 산림환경부장관, 내무부장관, 보건부장관, 자카르타 주지사를 피고인으로 고발했다. 또한 수도방어조직팀은 서부자와주와 반뜬주에 있는 산업시설로 자카르타가 오염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서부자와 주지사와 반뜬 주지사도 고발했다.

지난 6월 원고인단을 모집한 자카르타 법률지원협회(LBH Jakarta)는 환경운동가와 시민 등 31명이 구성한 수도방어조직팀을 조직했다. 변호사 Nelson Simanjutak는 자카르타 주민들이 지원해 주기를 부탁했다고 Kompas 신문은 8월 1일자로 보도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지부는 “인도네시아의 대기오염 관련 규정은 20년 전에 마련된 것”이라며 “대기 오염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규정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카르타의 미세먼지(PM2.5) 수준이 34.5㎍/㎥에 이를 수 있다. 이는 특히 어린아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세먼지 권고기준은 10㎍/㎥다.

* 자카르타 대기 건강 해롭다
8월 1일자 꼼빠스지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자카르타는 건강에 해로운 대기오염 연무에 쌓여있다고 전했다. 대기질 오염조사 AirVisual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6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기질 오염지수가 평균으로 159.75 수치다. 6월 12일에는 자카르타 대기질 지수가 163, 25일에는 175 수치, 7월 28일 06시04분에는 19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도시가운데 최악의 대기질 오염지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AQI의 값 범위는 0에서 500 사이다. 이 값이 클수록 지역의 대기 오염 수준이 높음을 나타낸다.

0 – 5는 좋은 공기를 의미하고
51-100 은 보통 의미하고
101-150은 민감한 사람에게 건강하지 못하며
151-200은 건강에 해롭다.
201-203은 매우 건강하지 못하며
301 – 500 이상은 최고 위험상태이다.

자카르타는 AQI에서 195 수치는 건강에 해로운 공기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염공기에 민감한 상황에는 골프나 야외 활동을 줄이도록 권장한다. 모두가 오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때 실내환기는 권장하지 않고, 공기가 좋지 않으면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야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납휘발유 방어협회 (KPBB-Komite Penghapusan Bensin Bertimbal)에 따르면 오염물질 47%는 차량에서, 22%는 산업에서, 나머지 31%는 레스토랑, 쓰레기 연기 등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자카르타 환경국도 대기오염은 75%는 육상교통 차량에서, 9%는 산업에서, 나머지 16%는 쓰레기 연소와 레스토랑, 가정 요리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납휘발유 방어협회 (KPBB)는 2016년 호흡기 질병환자 9,990만 명 가운데 58.3%가 대기오염과 관련 질병으로 51조 2,000억 (51,2 triliun rupiah) 루피아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구촌 1/8 인구가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2018년 건강조사 결과 천식에 걸린 환자 51.2%가 대기오염으로 발생되었고 자카르타에서 매월 20만 명 주민이 호흡기 감염 (ISPA)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KPBB는 자동차없는 날에도 더러운 공기 때문에 거리에서 운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자카르타 주정부는 환경 보호 및 관리법 제112조의 지역 사회에 조기 경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범죄라고 설명했다. <사회부>

* 에어비주얼(AirVisual)
AirVisual최근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주얼(AirVisual)은 전 세계에서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높은 나라와 도시를 조사하고 있다. AirVisual은 40여 개 국가와 6,000

여 개 도시의 환경 오염물질의 구체적인 수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로 지역별 공기오염도를 수치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AQI는 한 지역의 대기 질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AQI는 미세먼지 PM 2.5, 부유먼지 PM 10, 일산화탄소, 황산, 이산화질소 및 지면 오존과 같은 여섯 가지 주요 오염 물질 유형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여기에서 PM(Particulate Matter) 2.5는 직경 400분의 1mm이하의 먼지입자로 대기오염물질 중 입자가 가장 작고 위험한 물질 중 하나다. PM 1은 초미세 먼지를 나타내고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