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약사, 약학대학 진학에 미리 준비하자!

장 창 곡 교육학 박사, JIKS 진로교사, 커리어넷 진로상담위원, 대교협 대입정보포털 자료 개발팀 재외국민전형 담당 한인포스트 교육칼럼리스트

2년 후부터 약학대학 입시가 변한다. 물론, 재외국민 특별전형도 포함된 대학입시가 변화하는 것이다. 2018년 4월 9일에 교육부는 ‘약학대학 학제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였다.

현행 약학대학은 4년제 대학교나 2년제 전문대학 등 대학과정 2년 이상을 수료하고, 약학대학이 개설된 대학이 지정한 과목의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즉, 고3 수험생은 지원할 수가 없는 ‘2+4’체제이다.

대학 2년 과정을 수료한 후에 약학대학에 가서 다시 4년간 공부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2022학년도(현재 10학년) 대입전형부터 예전처럼 통합 6년제도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실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약학대학 학생 선발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대학 학점(GPA), 영어, 면접 등을 통해 대학별 모집 정원만큼 선발하게 된다. 물론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졸업하면서 현행과 같이 약사 국가시험에 합격해야만 약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출신 전공과는 무관하지만 약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선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 지원 자격을 주므로 일반화학, 일반생물 등 기초과학 관련 지식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면 유리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해당 과목을 이수하면 지원이 가능하기도 하다.

1. 현행 약학대학 지원 자격
앞서 설명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 2학년 과정을 마쳤고, 대학별로 지정된 일정한 과목을 이수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물론, 반드시 자연계열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자연계열 중에서 화학이나 생물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만 지원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공학계열이든 보건계열이든 계열과 상관없이 선수과목을 이수했다면 지원은 가능하다.

2. 선수 이수 과목 취득 방법
대학별로 선수과목이 약간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학이나 물리, 생물, 화학관련 과목을 이수해야만 하는데, 선수과목 이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먼저, 대학교의 수학, 생물, 화학관련 학과에 입학해서 자연스럽게 선수과목을 이수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또한, 4년제 대학에서 개설되는 시간제 등록 수업을 받거나, 평생교육원이나 대학 부설기관에서 개설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방법도 있겠고, 사이버 대학에서 개설하는 강의를 수강하여 선수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즉, 이미 졸업하거나 비전공자라면 일부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시간제 등록이나 학점은행제 기관을 통해 선수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로 선수과목을 이수할 수는 있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지원하려는 대학교의 약학대학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살펴 보아야 하며, 직접 대학의 입학처에 선수과목 인정여부를 문의해보는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3. 약학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
약학대학의 입학 전형 요소로는 학부성적(대학에서 받은 학점), 공인영어성적,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인(PEET)성적, 그 외에도 자기소개서나, 봉사활동 경력 등 대학마다 약간씩 다르며 다양하다. 약학대학에 입학하려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내신관리를 하듯이 대학에서도 학점관리를 잘해 놓아야 한다.

학점은 기본적으로 A(4.0)는 되어야 하며, 공인영어성적의 경우, 텝스는 800점 정도, 토익은 850점 이상은 되어야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약학대학이 일반대학 2학년을 마치기만 하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생각하고,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많은 학생들이 약학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대학에 입학하

면 학점관리나 공인영어성적관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PEET시험에 포함되어 있었던 언어추론이 폐지되었으며 국가공인 국어능력시험으로 대체하려고 했으나, 대부분의 대학에서 이것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4. 약학대학입문시험(PEET)  
약학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약학대학입문시험(PEET)는 매년 6월 중순 쯤에 원서접수를 해서, 8월 중에 시험이 진행된다. 시험과목에는 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등 총 4과목이며, 구체적인 시험 시간표는 아래의 표와 같다.1

5. 약학대학이 개설된 대학교 현황
약학 관련학과(약학부, 약학/제약학)가 개설된 대학은 37개(2019년 기준) 대학으로 아래의 표와 같다.2

6. 2022학년도 대입의 ‘2+4년제’와 ‘통합 6년제’ 자율 선택
‘2+4년제’는 현행과 동일하게 대학 2년 과정을 마친 후에 약학대학 입시를 치러 합격한 후에 약학대학에서 4년을 공부하는 체제이고, ‘통합 6년제’는 2009년 이전까지 시행하던 제도로 고3때 약학대학 입시를 치러 합격한 후에 약학대학에서 6년 동안 공부하는 체제이다.

아직은 어떤 대학이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알 수가 없다. 아마도 내년 4월 말이면 대학에서 2022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것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전국의 37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바뀐다면 1,753명의 학생을 약학대학에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도 약학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것이다. 12년 특례의 경우는 모집인원의 제한이 없을 것이고, 3년 특례의 경우에는 정원외 2%이내에서 선발하게 될 것이다.

많은 대학이 ‘통합 6년제’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해본다면, 현재 고1(10학년)이라면 약학대학 입시를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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