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영웅의 날 (Hari Pahlawan)

오는 11월 10일은 인도네시아 영웅의 날이다.

 

이날은 1945년 8월 17일, 인도네시아가 독립선언을 한 후 수라바야에서 영국군과 네덜란드 군의 공격에 저항하는 전쟁을 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이 수라바야 전투는 1945년 10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 계속되었고 인도네시아군은 탱크, 전투기, 군함 등을 내세운 영국군에 맞서 싸웠다. 당시 인도네시아 군은 붕또모(Bung Tomo) 장군이 이끌었다.
당시 영국군이 인도네시아로 들어온 목적은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한 후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통치권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네덜란드군 역시 영국군과 함께 수라바야로 들어온 것이다.

전쟁이 시작된 다음날 인도네시아 군은 영국군을 공격해 영국군 200명을 사살했고, 이후 영국군은 수카르노 (Soekarno), 무하맛하따 (Muhammad Hatta), 아미르 샤리푸딘 하라합 (Amir Syarifuddin Haragap) 등의 인도네시아 장군들과 정전협상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수라바야 전투에서 무기적 열세로 15,000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군이 사망했고 200,000여명의 수라바야 시민들이 피난길에 올라야 했지만 인도네시아 군은 영국과 네덜란드 군에 계속 맞서 싸웠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인력과 무기를 잃었지만 인도네시아인들의 희생적인 저항은 혁명의 상징성을 크게 부각시켰으며 국민들의 단합을 위한 중요한 외침이 되었다.

이에 당시 수라바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웠던 인도네시아 인들을 기리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11월 10일을 ‘영웅의 날’로 기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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