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과학기술자협력단, 남부 땅그랑 방문 땅그랑 시장·부시장 만나

“우선 시장님은 오늘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되셨음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
지난 8월 24일 대전광역시가 후원하고 국제과학기술자협의회 (SEM: Scientists, Engineers and Members, International,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유학생, 외국인 과학기술자 등을 돕는 비정부기구)가 주최하는 대전알리미행사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SEM 알리미방문단은 남부 땅그랑 시청을 찾았다.
이 날 두 도시의 교류협력을 위해 마련된 회의는 베냐민 다브니(Benyamin Davnie) 부시장의 사과의 말로 시작되었다.
통역을 맡은 최영미(남부 땅그랑 거주)씨를 통해 아이린 라크미 다이아니(Airin Rachmi Diany) 시장이 직접 방문할 거란 소식을 들었던 방문단 일행은 순간 살짝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근한 화술로 인사를 이어가는 부시장의 부드러운 진행에 점점 방문단 일행의 마음은 풀어졌다. 다브니 부시장은 대전시와 남부 땅그랑의 계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민간에서 힘을 보태는 것에 감사한다는 말로 방문단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고 도로확장으로 인한 교통체증에 대해 미안해하며 혹 있을지도 모르는 불편함이 있다면 양해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방문단을 또 한 번 놀라게 한 것은 배석한 공부원들이 모두 각 분야를 책임지는 고위층이었지만 서로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으며 부드럽게 회의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는 점이다.
남부 땅그랑은 대전시가 전 세계 27개 도시와 맺은 자매결연도시 중 하나이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5년 9월 22일에서 25일까지 개최되는 WTA(대세계 과학도시 연합) 대회에 참가하며 2016년 대회를 개최하는 도시이다. 국제화의 비전을 가지고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시 국제홍보행사를 대전지역을 방문한 유학생, 과학기술자 및 외국인들에게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SEM 이 수주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렸던 도시 중 하나도 남부 땅그랑이다. 다브니 부시장은 땅그랑홍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땅그랑의 미래와 비전을 보여주고 이를 위하여 대전시와의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 가는데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SEM 의 임봉수 대표(대전대학교 교수) 도 인사말을 통해 SEM 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적 역량과 20년간 다져온 국제네트워크를 통해 대전과 남부 땅그랑의 가교 역활을 하겠다 화답했다. 또한 대전알리미 방문단은 동영상을 통해 대전의 질, 문화 및 과학기술 등을 소개하고 SEM 이 매년 주최하는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유학생 및 과학기술자들을 위한 문화예술축제인 International Festival을 동영상을 통하여 소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동영상 소개가 끝날 즈음 다이아니 시장이 회의장을 깜짝 방문했다.  다이아니 시장은 바쁜 일정 탓에 늦게 도착했다며 사과를 건넨 후, 비정부기구에서 대전과 남부 땅그랑의 교류협력에 힘써 달라는 당부의 말로 인사를 끝맺었다. 이에 임봉수 대표는 환대해 주신 시장님의 배려에 감사하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로 화답하기도 했다. 다이아니 시장과 임봉수 대표의 선물교환과 이어진 다과회로 이 날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한편 하루 전 날인 8월 23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자카르타 세카이 식당(Sekai Restorant)에서 국제과학기술자협의회 (SEM) 가 주관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하는 대전시알리미 행사가 열려 60여명의 현지인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SEM 임봉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만나GO, 알리GO” 라는 슬로건으로 대전시를 자카르타에서 알리기 위해서 행사를 준비했고, 대전에서 교환학생을 지낸 사람들과 그들을 돕던 자원봉사자들인 SEM 선생님들과의 만나는 기쁨, 앞으로 대전에 올 사람들에게 대전이 어떤 도시인지 인상을 깊이 알리는 기대감이 어우러지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대에서 2013년 1년 동안 머물렀던 인도네시아대학 교환학생인 데보라는 한복을 차려입고 대전생활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을 직접만들고 현지어로 발표를 해서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 행사를 통해 젊은이들이 상호 인적교류의 기회와 대전시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좋은 사례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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